파운데이션과 지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5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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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던 아저씨는 어디 가셨나요?

 

파운데이션 시리즈 초기 3부작을 끌고 나가던 셀던 프로젝트를 혹시 아시나요? 은하계를 지배하던 우주 제국이 멸망하면서 혼란의 암흑기에 대한 역사 심리학의 예측. 이런 암흑기를 1천 년으로 단축하고, 새로운 제2은하제국을 만들기 위해 셀던이 준비한 야심찬 프로젝트!! 물리학 중심의 파운데이션과 정신력 중심의 제2파운데이션이 이야기의 중심이었는데요. 5백 년이 흐른 시점에는 이제 희미한 전설일 뿐이네요. 셀던 프로젝트는 고전소설 속의 이야기가 되었을 뿐이었답니다.

 

 


 

그 후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많은 동화들이 이렇게 끝나죠. “그 후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지만, 그 후 이야기가 괜히 궁금하잖아요! 파운데이션 4부부터는 바로 이런 이유로 탄생한 거 아시죠? 독자들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궁금하다!! 더 써달라 써달라!! 해서 나온 책들이란 거요.. 하지만, 그 후에 행복하게 살았다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갈등이 있고 무슨 재미가 있고 무슨 사건이 있을까요??? 하지만, 역시 SF의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는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네요!! 역시 모두가 추천하는 SF 고전소설답네요!!

 

 

바로 은하계 인류의 기원인 지구를 찾는 이야기였답니다. 굳이 찾아야 할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굳이 찾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4~5부 주인공인 트레비스였답니다. 읽다 보면 지구 후보지로 생각되는 다양한 별들을 방문하기에 어린 왕자나 걸리버 여행기 같기도 하고, 공동지성체와 독립된 개체성에 대한 끝없는 이야기에 철학도서를 보는 것도 같았어요. 무슨 이야기가 펼쳐지길래 그러냐고요? 흠.. 요즘같은 방콕 시기에 읽어보시면 될듯 한데요! 요즘 읽을 만한 책!!

 

누군가에 의해 지워진게 아닐까 싶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은 지구의 기록들, 전설 속에서만 남아있는 단서들로 지구를 찾아 나선 우주여행, 그리고 동물무리, 로봇, 초능력자 등등이 살고 있는 처음 만나는 숨겨진 행성들까지.. 그리고, 마지막에 드디어 찾은 진실!!? 여기까지만 알려드릴게요!! ㅎㅎ

 

 

유토피아에 대한 생각

 

우리 모두의 꿈은 결국 "행복"이지 않을까 싶어요. 사랑받고 싶고, 풍족하게 살고 싶고, 건강하게 지내고 싶고.. 모든 것이 결국에는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잖아요. 트레비스가 지구를 찾고자 하는 이유는 딱 하나였어요. 자신의 결정이 은하계를 행복하게 만드는 결정이었을까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었거든요. 여러분은 어떤 모습의 사회가 유토피아라고 생각하세요?

 

생명체든 아니든 모든 것들이 하나의 정신세계로 연결된 공동지성체 가이아. 필요에 의해 모든 것들이 균형과 조화로운 삶을 살고, 모든 자원은 순환되면서 나-우리-가이아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사회? 독립적인 객체성을 유지하며 각자의 생각과 목적을 가지고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협동하면서 살아가는 파운데이션 같은 사회? 극단적인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를 떠오르게 하더라고요. 극과 극. 대선을 앞둔 요즘 읽을 만한 책일 듯도 합니다. 그 중간 어디쯤은 안되는 걸까요? 저는 트레비스처럼 그 중간 어디쯤에 있을듯한 지구를 찾고 싶네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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