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과 제국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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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전개로 속도감 최고, SF 추천 소설

 

 

셀던의 파운데이션 계획으로 1천 년으로 줄어든 암흑시대. 그렇지만 여전히 기나긴 시간 이야기라서 그런지 빠른 이야기 전개에 깜짝깜짝 놀라면서 읽었답니다. 하지만 빠른 속도감과 새로운 사건들 덕분에 읽는 즐거움이 있네요. 이전에 읽은 또 다른 SF 대작 "듄"도 책이 바뀔 때마다 세월이 훌쩍 뛰어넘기는 했지만, 이렇게 한 권 안에서 휙휙 변하지는 않았거든요. 뭐가 더 좋은 거냐고요? 글쎄요.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파운데이션"이 좀 더 속도감도 있고 지루할 틈도 없어서 좋네요.

 

사실 파운데이션은 미국의 SF 잡지 Astounding Magazine에서 연재가 먼저 되었고, 나중에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건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듯해요. 예를 들면, 두 번째 책 "파운데이션과 제국"은 1부 장군 / 2부 뮬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1부는 1945년 4월에, 2부는 1945년 11월과 12월에 각각 잡지에 수록되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책 "파운데이션"은 총 5개의 단편을 모은 것이라고 하고요. 예전에는 이렇게 잡지 연재 후에 단행본 출간이 많았던 거 같아요. 요즘 웹툰과 같은 거겠죠? 시즌 1 끝나고 시즌 2 연재하고, 인기 있는 작품은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SF 소설의 3대 거장


 

미국 SF의 황금시대였던 1940~1950년대. SF의 3대 거장이라 불렸던 작가들이 있었다고 하네요. 아서 C.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 아이작 아시모프가 그들인데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책들이 바로 이분들 작품이었다네요. <스페이스 오디세이>, <스타쉽 트루퍼스>, <파운데이션> 등등 영화나 드라마로 만나보셨을 공상과학 소설들!! 이분들의 작품을 한국어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 수가 없겠죠? 한국에도 최근에 천선란, 김초엽 같은 인기 작가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그들의 상상력에 바탕은 이런 고전들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요. 지금 읽어도 재미나답니다!!

 


 

 

우주 제국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

 

은하계를 지배하던 거대 제국인 우주 제국은 이제 종이호랑이 신세가 되어버렸답니다. 심각한 내전으로 함대도 잃어버리고, 은하계 외곽 지역 통제권도 잃어버리고.. 덕분에 파운데이션은 이제 날개를 활짝 펼치고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답니다. 그리고, 도약의 마지막 단계로 제국의 견제를 극복해 봅니다. 어떻게요? 인간이라는 존재의 이상한 심리로 인해서요. 무능한 장군이라면 애초부터 위협이 아니었을 테고, 유능한 장군이라면 황제의 견제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셀던의 역사심리학에서 기본이 되는 인간의 심리로 인해서였죠. 이번에도 셀던의 예측이 맞았네요. 소오름!!!

 

 

예측 확률은 94.2%, 하지만.. 실패?

 

이게 무슨 일입니까? 우주 제국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파운데이션에 오랜만에 나타난 셀던의 영상이 완전 헛소리를 하고 있네요. 셀던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존재가 나타난 건가요? 예측 확률 94.2%라고 했는데, 5.8%의 확률의 등장인가요? 망했네요. 인간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는 돌연변이 뮬의 등장에 역사가 바뀌고 마네요. 우주 제국은 물론이고, 파운데이션까지 정복당해버립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소오름!! 셀던이 준비한 치트키가 등장하죠. 바로 제2파운데이션. 물리학의 발전에 집중한 파운데이션과는 다르게 정신과학자의 세계인 제2파운데이션만이 뮬에게 대항할 수 있는 존재였답니다. 과연 뮬은 셀던이 꼭꼭 숨겨놓은 제2파운데이션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제2파운데이션은 정신을 지배하는 뮬을 물리치고 셀던의 계획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기억에 남는 문장들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살아 있는 인간의 의지로 죽은 자의 예측에 맞서 싸울 겁니다. /p.46

대학에서 아만 박사가 했던 말을 기억해 봐, 베이타. 파운데이션은 결코 패할 수 없다는 것이 파운데이션의 지배자가 패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했어. /p.170

그렇다면 뮬은 셀던의 심리역사학이 예견하지 못한 뜻밖의 요소란 말인가!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p.244

둘 가운데 제2파운데이션이 훨씬 중요해. 그거야말로 결정적인 파운데이션, 가장 중요한 파운데이션이라고! /p.337

당신은 그럴 수 없어! 나는 아직도 셀던의 지혜를 믿고 있어. 당신은 당신 왕조의 최초이자 최후의 지배자가 될 거야.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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