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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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세기 활동한 영국 작가 겸 비평가. 당대 가장 훌륭한 모더니즘 작가이자 의식의 흐름을 활용한 서술의 선구자로 여겨졌다는 '버지니아 울프'의 이름은 굉장히 친숙한 이름이었답니다. 어디서 들었을까? 그녀의 책을 읽어본 기억은 전혀 없는데 어디서 들어본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답니다. 너무너무 유명한 사람이라서 그런 것이었을까요? 그런거 있잖아요. TV에서 자주 보던 연예인을 만나면 굉장히 친한 사람을 만난 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것 말이예요.

 

하지만, 그녀를 만난 건은 그리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었답니다. 최근에 읽은 "완전한 이름"이라는 여성 예술가들의 이야기 속에서 만났었네요. 그녀의 언니였던 '베네사 벨'의 이야기 속에서 말이죠. '베네사 벨'의 그림 속에서 말이죠. 여성으로써, 예술가로써 살아가야 했던 이들의 고난과 고민들을 담은 책이었는데요.. 이번에 읽은 <자기만의 방>과도 이어지는 내용이었답니다. 연결연결되는 책들을 읽으면 언제나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즐거운데요. 이번에 그런 즐거움이 있었네요.

여성이 소설을 쓰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을 가져야 된다는 점 말입니다./p.8

 

사실 이 문장 하나에 모든 내용이 담겨져 있답니다. 1928년 케임브리지의 두 여성 칼리지 인 뉴넘 칼리지와 거턴 칼리지에서 강연했던 내용을 글로 옮긴 이 책은 여성와 문학이라는 주제에 대한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라고 하는데요. 여성과 문학이라는 주제에 대한 강연이 그냥 평범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녀가 작가로써 느끼고 생각했던 내용을 솔직하게 말하고 있답니다. 남성이 지배하는 문학 영역에서 여성 창작자로써의 어려움.. 사실 문학이라는 것은 여성과 남성에게 다른 도전을 주는 것이 아닌데, 왜 가야하는 길은 서로 달라야할까요? 문학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남성과 여성의 이야기일 듯 하네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현재 사회라고 다를까요? 사고 방식의 변화가 시작되었지만, 근래의 일이고 아직 한참 남은 듯 합니다. 물론 옳고 그름을 나누는 정확한 선이 있거나, 단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는 문제가 아니기에 어려울 듯 합니다만,, 버지니아 울프의 이야기가 아직까지도 우리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많을 듯 하네요. 글의 전개방식이 생소하여 흐름을 따라가기에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녀가 하고픈 이야기는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했답니다. 이제 저만의 해답을 찾아야겠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말이죠.. 저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기대해보면서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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