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관 3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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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로마와의 전쟁이다. 드디어 때가 왔어. 내 선택이 아니다. 어찌 보면 저들의 선택도 아니야. 황금에 주린 저 세 로마 위원들이 빚어낸 마법 같은 기회. 나는 마음을 굳혔다. 나는 로마와 전쟁을 벌일 것이다.

P.31

 

아시아 속국을 점검하기 위해 파견된 아퀼리우스와 그 일행들. 어쩜 이런 인간들로 선택되었는지...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있는 쿵짝이 잘 맞는 이들이었기에 세상을 읽는 눈이 하나도 없네요. 로마에게 도전하고 싶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던 폰토스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말았군요! 아주 자신만만하고 거만한 로마인들이 또다시 위기에 빠지는건가요? 집정관이 된 술라에게 또다른 기회가 온건가요? 전쟁은 로마의 영웅들에게 반가운 사건이긴 한가봅니다. 서로 가겠다고 난리네요.

 

제 3의 건국자이자 6번이나 집정관을 지냈던 마리우스. 뇌졸증으로 2번이나 쓰러졌지만, 그의 욕심은 아직 끝나지 않았나봅니다. 점술가가 이야기한 7번의 집정관을 이루기 위해서 말이죠. 예언의 실현인가요? 예언을 핑계로 삶의 목표달성인가요? 어찌되었건 마리우스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자신만이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이번 전쟁의 지휘관은 자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럽고 치사한 방법을 쓰네요.

 

그런 마리우스를 지켜보기만 할 술라는 아니겠죠? 이제야 마리우스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만... 참으로 쉽지만은 않네요. 사악함이 가득한 술라이기에 운명의 신이 만들어놓은 그의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그의 편이라고 술라는 항상 이야기하죠. 마리우스의 치사한 방법에 대항하기 위해 그 역시 과감한 선택을 합니다. 로마로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들어가죠. 로마버젼 위화도 회군입니다! 과연 로마는 그를 받아들일까요?

 

마리우스와 술라.. 그들의 싸움이 한창인 시점에 새로운 영웅이 자라나고 있었답니다. 마리우스의 7번 집정관을 예언했던 점술가. 그녀는 마리우스에게 로마 최고의 명예는 그가 아니라 조카인 카이사르에게 있을거라 했죠. 정말 영특하고 사악하며 뛰어난 아이인 카이사르. 그의 미래는 점술가의 예언처럼 될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걸 가만히 두고볼 마리우스는 아니죠. 고모부가 그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늙으면 곱게 늙어야지, 그정도 명예면 충분한듯 한데..

 

전쟁은 시작되었지만, 전투는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이야기가 끝나버렸답니다. 현대전이었다면 감히 꿈도 꾸지못할 기나긴 준비기간이네요. 하지만, 로마인들에게는 전쟁보다 그 전쟁의 명예를 누가 받을 것인가가 더 중요한 듯 하네요. 당연한 승리! 수많은 보물과 노예들! 로마인들의 환호! 드높아지는 명예! 한번 맛들이면 절대로 헤어나올 수 없는 마약과 같은 존재인듯 합니다. 로마... 그들의 역사는 화려했지만, 그 뒤에는 피웅덩이가 있었군요. 피로 물들 전쟁의 서막!!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2부 '풀잎관'이었답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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