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MIDNIGHT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김예령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실제로는 네 가지 차원이 존재하고, 그중 세 개를 우리는 공간의 세 평면이라고 부르고, 네 번째 차원은 시간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앞의 세 차원과 네 번째 차원을 부자연스럽게 차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p.15

 

가로, 세로, 높이.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3차원 공간이죠. 입체적인 공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네 번째 차원에 대해 절대로 인식하거나 이해할 수 없답니다. 평면에서 사는 존재가 입체를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같은거죠. 하지만,, 우린 인간이기에 4번째 차원을 논하곤 한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시간이라고 보고 있는거죠. 3차원에서는 위치를 이동할 수 있듯이, 4차원에서는 시간을 건너뛰어 이동할 수 있겠죠? 이것이 바로 시간여행이랍니다. 멋지나요? 가능할까요? 하고 싶으세요? 어느 시간, 어느 시대로 가고 싶으신가요?

 

아무리 힘이 세고, 어떤 멋진 초능력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다해도.. 시간을 지배하는 자를 이길 수는 없겠죠? 시간을 지배하는 기계.. 아니 시간을 정복하는 수단인 ‘타임머신’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서 널리널리 알린 소설! ‘허버트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 소설을 만나보았답니다. 과연 그는 어느 시대로의 여행이야기를 펼쳐놓았을까요? 시간 여행이 과연 행복한 능력이었을까요? 궁금합니다.

 

약간 사기꾼 기질이 있는 ‘시간여행자’는 타임머신을 개발하여 80만년 미래를 다녀옵니다. 인류는 분명히 엄청난 발전을 했을 것이라 믿었던 미래..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것은 더없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인하여 지적 능력이 퇴화한 지상인 엘로이와 기계적인 기능만이 남아버린 지하세계의 몰록이었답니다. 지극히 평화롭고 지극히 고요하며 아무런 위협이 없는 세상! 인간의 지성은 최정점에 도달한 듯 했지만, 이런 세상을 원한건 아니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먼 미래의 지구는 더욱더 괴이한 모습으로..

 

‘시간여행자’의 이야기는 진실인 듯 하면서도 아주 잘 짜여진 사기인듯도 합니다. 한시도 멈출 수 없었던 그의 이야기는 어떠한 스릴러보다 흥미진진했거든요. 게다가 우리의 미래 모습이라고 하니 더욱더... 사실 이 소서에는 지은이 조지웰스의 사회주의적 사상이 바탕으로 있다고 합니다. 유산 계급과 무산 계급으로 분리된 우울한 인류의 미래를 나타내고 있거든요. 하지만, 왠지 정말로 이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흠칫 했답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이런 미래는 별로 보고싶지도 알고싶지도 않네요!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타임머신이 없기에 훨씬 멋진 미래를 기대해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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