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멕시코 한 바닷가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 산티아고. 그는 84일 동안 물고기를 한마리도 잡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85일째 되는 날 먼 바다로 홀로 나간 그는 거대한 물고기를 만나게 되죠. 며칠 동안 씨름하여 겨우겨우 잡은 5m가 넘는 거대한 물고기!! 하지만.. 바다는 그냥 내어주지를 않네요. 어렵게 살아가는 노인 어부가 노력 끝에 보상을 받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하던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끝나버리네요.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노인은 분노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다시 삶을 이어가네요..

 

얼핏보면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수많은 어부들이 매일매일 겪는 바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었거든요. 아마 해피엔딩으로 노인 어부가 거대한 물고기를 잡아와 많은 돈을 벌어서 노후를 편하게 지냈다면 그냥 평범한 이야기로 사라졌겠죠? 하지만, 자기자신에게 또는 물고기에게 건내는 말들과 생사를 넘나드는 거친 바다 위에서의 혈투들 때문인지 뭔가 특별함이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허밍웨이의 마지막 대표 소설인 이 소설은 출판사 사장과 편집장에게 헌정된 작품이었다고 하네요. 퇴색해가던 그의 명성을 다시금 높여준 이 소설은 엄청난 인기와 더불어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허밍웨이에게 안겨주었답니다. 짧은 단편이지만 울림이 있는 이야기였기에 가능했겠죠? 삶이란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교훈과 함께 말이죠..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noon 세트에서 첫번째로 잘 선택해서 읽은 듯 하네요. 이 울림을 다음 책에서도 이어졌으면 합니다... 가능하겠죠? 남은 19개의 책들 중에서 뭘 선택해야 할까요?

 

 

 

<이 글은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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