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례되는 질문일 수도 있지만... 혹시 결혼 하셨나요? 아니,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결혼은 미친 짓이라 생각하시나요? 삼포세대라는 말처럼 포기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하지만... 혼자면 외롭잖아요! 친구도 좋고 이웃도 좋지만,, 그보다 조금 더 친밀한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것!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일꺼라 생각되요. 이 책은 내성적인 INFJ 타입인 작가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잔뜩 담겨있어요. 혼자만의 시간이 가장 좋은 그녀. 그런 그녀가 결혼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겠죠? 분명 좋은 점들이 많기에 선택한 것일꺼예요.

 

그녀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어요. 결혼은 분명 새로운 모험일겁니다.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엄청난 사건이니까요. 서로 다른 삶을 영위하던 둘이 "함께" 지낸다는 것! 재혼은 괜찮다고요? 설마요! 상대방이 다르면 그건 또다른 모험이예요. 시즌2쯤 되겠네요... 서로 다른 둘이 맞춰간다는 것!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서로 다르기에 서로를 보완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파티가 어려운 그녀에게 활달한 그의 존재가 고마운 것처럼. 물건이 어디있는지 자꾸 흘리는 그에게 탐정과 같은 그녀가 해결사인 것처럼...

 

당신 옆에 있는 이는 어떤 존재인가요? 아직도 두근두근하는 존재인가요? 이제는 아니라고요! 수많은 둘만의 추억들을 하나씩 되새겨보면 그 두근거림이 조금은 살아나지 않을까해요. 그런거 있잖아요. 정말 재미난 소설을 읽었을 때 즐거워지는 기분! 어느 누구도 모르는 둘만의 이야기를 떠올리다보면 그런 느낌이 스믈스믈 올라오지 않을까요?

 

귀여운 그림으로 그려진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 이야기였지만,,, 알콩달콩 에피소드들은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우리들의 이야기였죠. 그렇기에 부럽기보다는 공감이 되는 이야기였답니다. 읽으면서 흐믓하게 웃으며 '나도 저런 이야기 많은데..'라고 생각나는! 괜히 다른 사람에게 내 이야기도 해주고 싶은 그런 느낌이 드는 책이었어요. 마구마구 떠들고 싶은... 혹시 제 이야기가 궁금하세요? 그럼 저희 집으로 오세요. 밤새도록 들려드릴께요. 혼자가 좋았던 제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를요.....

 

 

<이 글은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