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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과 두 갈래 길을 지나는 방법에 대하여 - 교유서가 소설
한지혜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8월
평점 :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언제나 같이 찾아온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듯싶다.
(p.35, 이사)
좋은 일. 한강변에 대로 지은 아파트로의 입주, 최고의 위치이지만 어쩔 수 없이 지어진 마지막 별똥대 임대아파트였네요. E동이지만 왠지 모르게 F동이 되어버린 그 집. 나쁜 일. 망한다 망한다하더니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해버렸네요. 간만에 누린 자유? 잠깐 자유 끝에 이제부터 가장이라네요. 어머니가 힘들게 꾸려오신 생활을 책임지게 된 나.
좋은 일은 정말 좋은 일일까요? 나쁜 일은 정말 나쁜 일일까요? 무시받는 F동은 좋은일? 미루어왔던 가장의 의무는 나쁜 일? 약간 아리송하네요. 작가의 이야기들을 읽고 있으면, 꾸깃꾸깃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놓은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를 잘 펼쳐놓은 느낌입니다. 꾸깃꾸깃 자국이 남아있는 이야기...
<이 글을 리딩투데이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