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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가 결혼을 안 해서요
가키야 미우 지음, 서라미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3월
평점 :

이런 세상에서 좋은 결혼이란 무엇일까?.... .’둘 다 각자의 개성이나 인생의 목표를 양보하지 않고, 부부가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것.’ 아마 이쯤 되겠지만, 이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p.326
28살의 외동딸을 둔 지극히 평범한 부부인 후쿠다와 지카코는 하나뿐인 딸이 걱정이다. 자신들이 죽은 후에 과연 딸이 혼자서 외롭지 않게 잘 지낼수 있을까? 경제적으로나 건강에서나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 그렇다고 자신만의 삶을 살겠다는 비혼주의도 아닌, 언젠가는 결혼을 하겠지라며 뚜렷한 미래를 그리지 않고 있는 딸이라 더 걱정이다. 이제 곧 서른인데...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로 이들 가족은 부모대리맞선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합류하여 결혼 활동을 시작한다. 자녀의 스펙을 가지고 적당한 상대를 부모가 먼저 골라보는 맞선 프로그램. 정말 이런게 있을까 했지만... 진짜 실존하는 현실이었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소설은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평생을 의지할 가장 가까운 가족을 만들기 위해 결혼은 필요하다는 이야기일까? 취업도 힘들고 돈 벌기도 힘들고 집 사기도 힘든 요즘 시대에 어떻게 해야 좋은 상대방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일까? 아니면, 결혼에 대한 깊은 고민과 준비에 대한 이야기일까? 글쎄.. 소설 속에서 후쿠다, 지카코 부부와 딸인 도모미는 결혼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결혼과 자신과 어울리는 상대방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하면서 찾아나간다.
가만히 생각해보고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결혼을 하고 안하고, 상대방이 어떠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 자신을 알아나가는 이야기가 아닐까? 이야기 내용이 너무 결혼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정말 현실이 이럴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인 무엇인지! 내 생각은 무엇인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도모미 뿐만 아니라, 그녀의 부모들도 자신들의 신념을 돌아보는 기회였기에.. 도모미의 선택으로 소설은 끝나지만, 그들의 선택이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된다.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았을까?
<이 글은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