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찰스 디킨스 선집
찰스 디킨스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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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는 그 짧은 순간에 정신을 바짝 차리면서 죽는 한이 있어도 복도에서 층계를 뛰어 올라가 이 집 사람들을 깨워보기로 결심한다. /p.289

한참을 걸어온 듯 신발이 너덜너덜 닳은 여인은 길가에 쓰러져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그 여인은 구빈원에서 아이를 낳고는 죽고 만다. 올리버의 고달픈 삶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부모 얼굴도 모르는 고아로 태어나, 보육원에서 겨우겨우 살다가 관을 만드는 이에게 팔려가고 소매치기 집단에 들어가는데.. 이정도면 이미 망가질만큼 망가지고 포기할만큼 포기하고 주변에 동화되기 마련이건만! 올리버의 착한 마음씨는 천성이었기에 변함이 없었다.

 

 

선과 악의 대비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권선징악의 내용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었다. 한국 고전소설에서도 자주 보이는 주제였지만, 절대선과 절대악이라는 점에서 약간 달라보였다. 절대로 나쁜 일에 물들지 않는 올리버와 그를 도와주는 어른들로 대변되는 절대선. 올리버를 죄를 짓게하고 악한 자로 만들려는 유대인을 비롯한 일당들로 대변되는 절대악. 과연 현실에 존재할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절대로 거슬리는 부분이 아니었다. 그만큼 찰스 디킨스의 인물에 대한 묘사가 뛰어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당시 시대의 모습 역시 잘 반영되어 있기에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릴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한번에 출간된 책이 아니라, 연재소설이었기에.. 아마 많은 사람들이 다음 편이 언제 나올지를 기다렸을 것이고, 새로 나온 이야기는 건너건너 빠르게 전달되었을 듯 하다. 그래서인지 chapter 하나하나가 사건이었고 이야기였고 재미와 흥미, 그리고 다음편에 대한 기대하게끔 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덕분에 두꺼운 책이었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다. 재미난 고전소설... 권선징악이라는 당연한 결과를 알고 봐도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이 글은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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