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황제 열전 - 제국을 이끈 10인의 카이사르
배리 스트라우스 지음, 최파일 옮김 / 까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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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황제에게 만족시켜야 할 세 지지층이 있었다. 원로원, 민중, 군대.. 트리아누스는 이 어려운 모든 것을 해낸 왕이었다. 아우구스투스도 네로도 어느 한쪽은 놓쳤었는데!!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절대로 혼자할 수 없었던 황제의 자리 뒤에는 항상 누군가가 함께 하고 있었다. 충성을 맹세한 오른팔이 있기도 했지만, 많은 여인들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여자들이 직접적으로 앞에 나설 수 없었던 로마에서.. 남자보다, 아니 황제보다 더 높은 권력을 휘두르는 여자들이 있었다니..

 

읽는 내내 관심이 가던 내용은 사실 황제의 뒤에 존재하는 이들이었다. 정확히는 여성들!! 심지어 황제가 정치적 결정을 하는 자리에 동석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한다. 황제의 어머니, 아내, 누나, 여동생... 우리나라랑 똑같이 권력의 핵심은 친인척이었다. 나를 배신하지 않을 사람들.. 하지만, 황제가 그들을 믿었기에 그들을 중용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황제를 만들었다고 봐야할 듯 했다! 정치적 세력과 과감한 추진력!! 차라리 여성들이 지배하는 로마였다면 더 왕성한 발전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엉뚱한 상상도 한번 해본다.

 

로마의 방대한 역사를 황제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책이었다. 로마의 중요한 10명의 황제에 대해서.. 한명 한명이 황제가 되기까지, 황제가 되어서, 그리고 삶을 마무리할 때까지의 수많은 사건들을 이 짧은 글들 안에 다 담기에는 어려웠겠지만.. 지은이는 꾸역꾸역 넣지않고 필요한 내용만 쏙쏙 넣어놓았다. 그렇기에 어렵지않게 따라갈 수 있었다. 로마를 아는 사람에게는 황제 중심으로 다시 한번 볼수 있는.. 로마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아직 로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니 조금 더 알고 난후에 다시 한번 보고 싶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이 글은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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