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비늘
조선희 지음 / 네오픽션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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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어였던 어머니의 진실을 찾고자 하는 그녀의 아들 순하, 백어인 아내와 딸 섬을 다시 만나고자 하는 소금도둑 용보, 백어의 비늘을 통해 진실을 찾고자 하는 미완성 염전등 보유자 준희. 이들은 마리, 아니 그녀의 백어석을 통해 연결된다. 그녀가 원한 것은 단지 자신의 소금을 만지지 말라는 것 한가지였는데.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였다. 또한, 비밀과 진실을 알기위한 인간의 호기심, 그리고 욕심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스 신화에서 신은 인간에게 상자 하나를 맡겼다고 한다. 절대 열어보지 말라며 맡긴 그 상자를 인간은 참을 수 없는 호기심에 열어버린다. 덕분에 상자 안에 갇혀있던 온갖 재앙과 재악이 뛰쳐나왔고, 상자에는 희망만이 남았다고 한다. 판도라의 상자!

 

소금비늘도 이런게 아니었을까? 인간의 호기심! 그들은 소금비늘을 탐했기에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게 된다. 고통 속에 악몽 속에서 살아있다는 것만을 고마워하며 아내를 향한 미안함으로 후회하는 용보. 진실을 찾고자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염전등을 완성했으나 사실 백어의 유혹에 빠진 걸 깨달은 준희. 소금비늘은 인간에게 아픔과 슬픔을 가져온 판도라 상자였지만, 다행히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간 순하와 다시 바다로 돌아간 마리의 만남은 희망을 남겨준다. 후회와 희망이 함께 했기에 슬프기만 하진 않았다. 다행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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