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였을 때
민카 켄트 지음, 공보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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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카 켄트'은 무척 낯선 작가였다.

하지만, 그녀(남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검색 해봤는데 다행히 여자였다 ^^)는 꽤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2017년에 발표한 데뷔작인 '훔쳐보는 여자'는 아마존 킨들 100위에 이름을 올리고 영화화도 진행되고 있다니..

그녀의 최신작인 '내가 너였을 때'를 우연히 리딩투데이를 통해서 만나게 되었다.

'모르는 여자가 내 모습으로 내 지인들과 교류하며 나로 살고 있다'라는

책소개 문구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도플갱어'였다.

'Get out'으로 유명해진 '조던 필' 감독의 'Us'의 그런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이..

하지만, 그런 류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영화 'Us'의 결말은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그녀의 유산을 노린 사기꾼에 의해 만들어진 또 다른 나

그의 어설픈 계획과 소설적인 우연으로 오히려 삶을 되찾은 그녀

그들의 이야기가 1부와 2부에서 나뉘어 전개가 되고

마지막 3부에서는 혼합되면서 사건이 마무리된다.

(각자의 시선에서 나누어 기술되어 그들의 심리를 따라갈 수 있는 이런 전개 좋아!)

그녀의 이야기인 1부를 읽으면서는 많은 추측들이 난무했다.

다중인격 이야기인건가, 도플갱어가 있는건가, 혼자만의 상상속의 인물들인가..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버린 그녀의 배경이 추측들의 배경이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인 2부에서 엄청난 반전과 함께 모든 것은 밝혀지는데..

치밀하고 계획적인 그의 접근에 섬뜩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엄청난 이야기로 전개될 듯 했던 그의 범죄는 약간의 부족한 계획(엄청 치밀해보이지만 예상외의 허점이..)

예상치 못했던 우연들(너무 소설적인 우연이지 않았나 싶지만..)로 인하여 기대보다는 김빠지게 끝나버리는데..

사실 소설이라는 frame에서 뭔가 사이다스러운 결말을 기대했었는데

너무 현실적으로 해결되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예를 들면, 여주가 이러한 상황을 역으로 이용하여 남주를 정신병원에 보내버린다든지..)

하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심리스릴러 소설임은 틀림없었다.

그녀의 대표작인 '훔쳐보는 여자'도 찾아서 봐야할듯 하다.

 

이 글은 리딩투데이 카페로부터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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