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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창조자 : 자각 편 - 생각을 지휘하여 소망을 실현하라
제리 힉스 & 에스더 힉스 지음, 박행국 외 옮김 / 나비랑북스 / 2014년 2월
평점 :
이 책은 아브라함이라는 비물리적인 그룹의식이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아브라함은 제리 힉스의 와이프, 에스더 힉스와 의식을 공유하며 그녀의 입을 통해 갖가지 삶의 진리들을 전해주고 있다. 그룹의식이라 한 이유는, 아브라함이 하나의 의식이 아니라 다양한 존재들이 모인 집합의식이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의 메시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과 거의 일맥상통한다. 다만, 시크릿이 너무나 포괄적인 틀에서 원리를 제시하는 것에 그친 데 비해, 이 책은 끌어당김의 법칙이 어떠한 원리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놓고 있다. 시크릿류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방법으로 소망을 요청하고 있지만, 왜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 것인지, 무엇이 잘못된 것이고, 도대체 어떤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매우 명쾌하게 해설하고 있다.
이 책은 철저하게 자신의 감정을 주시하라고 충고한다. 무언가를 요청했을 때, 그때만 잠깐 긍정적이고 편안한 감정을 가져봤자 다시 결핍된 현재를 의식하게 된다면, 서로 발산하는 주파수가 반대이기 때문에 현실에 나타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즉, 항상 자신의 감정을 부족한 현실에 집중하지 않도록, 살펴보라는 것이 전체 내용의 요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야 근원이 요청에 응답할 때 그 결과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허용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기분이 좋으면, 소망했던 현실이 그만큼 가까워지는 것이고, 기분이 안좋으면 한없이 멀어진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점검하기 위한 22가지 감정안내눈금을 마련하여 항상의 자신의 현 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힉스 부부는 시크릿 열풍 전부터 이미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 전파하고 있었으며, 시크릿 저자도 힉스 부부 워크숍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보여주는 메세지는 상당히 단순명쾌하면서 심오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긍정적 소망 요청을 위한 수많은 방법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완된 기분으로 항상 편안한 감정이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야 한다는 것, 그 간단한 진리를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새길 수 있었다.
에스더 힉스가 어떻게 아브라함이라는 집단의식과 연결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과정도 뒤에 나오는데, 이 책에 대한 신뢰감을 한껏 높이는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평소 나 자신의 감정 상태에 대해 돌보지 않고, 그저 외부상황에 줄곧 휩쓸려 왔었는데,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