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편집
서정현 지음 / 함께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인생을 보는 관점으로 편집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 책은 자신의 인생에서 편집력을 발휘할 것을 강조한다. 편집력이란 거창한것이 아니다. 우리들도 일상에서 알게모르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 편집력이다. 학생이라면 레포트 작성, 직장인이라면 보고서 작성 등이 그것이다. 먼저 주제를 정한다. 너무 포괄적이면 안 되며, 의미를 명확히 한 것이어야 한다. 다음에 그 주제에 맞는 여러 사항들을 조사하면서 취해야 될 것 버려야 될 것을 확실히 구분한다. 그리고 그 주제를 더 깊이 어필하기 위해 나만의 새로운 작성 및 발표 방식을 고심한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과 차별을 둔다. 이상의 과정이 대략 편집력이라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과정을 인생에 적용해보자는 것이다. 여기서 주제는 직업, 즉 자신이 정말 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는 일이라 볼 수 있다. 인생은 길지 않다. 어영부영 하다간 어느새 중년에 접어든다. 그동안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편집력을 발휘하여, 하고자 하는 일을 명확히 하고 그와 관련된 일에만 집중하여 그 깊이를 더하며 계속 갈고 닦아 결국 장인과도 같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인생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즉 선택과 집중에 대해서 부단히 강조하고 있다. 세상은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한다. 서로 비슷한 스펙의 사람이 많아 하나라도 더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그것도 물론 중요한 능력이다. 하지만 모두 멀티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얕은 지식만 쌓아간다면, 나중에 40대가 되었을 때 정말 자신의 강점, 무기라고 내놓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결국 다른 사람과 차이점을 두지 못하고 계속 얕은 지식에 허덕이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주의하라고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당장 편집력을 인생에 적용하여 선택과 집중으로 방향성을 견고히 하는 의미 있는 인생을 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와 관련하여 실천 방안들을 적절하게 마련하고 있다. 스스로의 강점을 살리는 일, 나 자신도 의식만 할 뿐,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것이 곧 자아실현과 연결되는 일인데도, 당장 회사 일에 쫓겨 시간이 없다는 변명으로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씌울 핑계거리만 만들어놓고 줄곧 도망치고 있었다. 이제부터는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바꾸어보려고 한다. 한 발 한 발, 차근차근 나만의 능력과 강점을 발휘하여 40대를 넘어서는 나름 한 분야의 장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방향성을 똑바로 지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루하루를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이 책은 중요한 등대지기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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