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호오포노포노
마리아 카르멘 아르티네스 토마스 지음 / 인서트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호오포노포노는 고대 하와이인들의 '용서와 화해를 위한 마음 치유법'이다. 타인에 대한 용서와 화해가 아니다. 바로 나 자신에 대한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의 책임이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 안의 잠재의식 속의 이러한 상황을 만든 모든 요소를 정화시킨다는 것이다. 우리 의식 아주 깊은 곳에 있으나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인, 그 잠재의식을 항상 정화하고 보듬어주는 것이야말로 나를 둘러싼 모든 현상들이 올바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될 건 지극히 간단하다. 바로 나의 잠재의식을 향해 '미안해요, 용서하세요, 사랑해요, 고마워요.'를 몇번이나 되뇌는 것이다. 이 네가지 말에는 각각 맡은 작용 원리가 있으며, 내가 겪는 모든 일의 현상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진다고 인정하고, 그에 대해 용서와 사랑, 감사를 빌면, 그 일을 일으킨 원인인 내 마음속 깊은 의식이 정화됨으로써 물리계의 현상도 저절로 변한다고 말한다. 어찌 보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모든 일의 책임을 자신한테 돌리고, 스스로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은 부단한 자기 수양을 거치지 않고서는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 있는 수많은 체험들이 호오포노포노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체험 수기를 보면, 정말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잠재의식이 어떠한 원리로 인해 그런 비슷한 안 좋은 상황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은,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치유 방식은 다르다.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구하고 믿고 받는 차원이 아니라, 먼저 스스로의 의식을 정화시키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이 책은 끊임없이 강조한다.

'미안해요, 용서하세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이 네가지 말을 스스로에게 반복한다는 것은 곧 나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가꾼다는 의미도 들어 있다. 조용히 내 깊은 잠재의식을 향해 이 네 단어를 읊조리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사랑과 감사의 말을 스스로에게 전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호오포노포노는 한번 시도해볼 만한 가치 있는 마음치유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