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규율 - 영국의 사립학교 생활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3
이케다 기요시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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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퍼블릭스쿨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저자가

그 안에서 이루어진 교육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완전한 스파르타식 교육, 매우 엄격한 규율로 아이들을

철저히 통제하는 학교~ 보통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가혹한 생활을 아이들에게 강요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슨 입시용 기숙사제 학교를 상상하면 안된다.

각 분야 최고의 교육을 시키는 것은 물론, 최대한

육체적인 체육활동을 권장하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불의에 대해, 비상식에 대해 당당히 선생님에게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의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몸은 비록 불편하더라도 학업, 운동, 취미 등의 생활 속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남에게 피해를 안 주는 선에서

주저없이 얘기할 수 있다. 그렇게 학생들을 교육시킨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불의를 그냥 넘기지 말며, 강자라면

약자를 배려하고, 절대 힘을 과시하지 않도록 가르친다.

그것이 진정한 신사도 정신으로, 인간적인 존엄성을

기르기 위한 최선의 교육을 한다.

더불어 진정한 자유란 바로, 철저한 규율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기 시작한다.

절대 성적순으로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는다. 선생들을

학생들을 하나의 인격체로서 바라보며, 존중하고 사랑하고

학생들의 의견이 정당할 때에는 기어이 자신의 의견을 굽힐 줄 안다.

그것을 통해 학생들은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참용기를 배우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내가 배워왔던 교육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철저히 입시 위주였다.

대학만 가면 모든 것이 보장된 것인양 우리들을 채찍질 하였다.

분명 잘못된 교육관임에 틀림없다.

진정한 참교육에 대해,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가르쳐야 하는지,

인간의 존엄성이란 진정 무엇인지,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자유는 규율 속에서 피어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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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년 1
타카노 히토미 지음, 이기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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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 여성과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우연히 만나 시작되는 이야기~

상대방을 통해 위안을 받으면서

서서히 감정적으로 서로에게 끌린다.

아직은 친구 사이, 모자 사이? 비슷한데,

점점 그 이상의 감정을 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서로에 대한 애틋하고 순수한 감정~

하루하루 고단하고 때로는 배신당하는

힘든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마음을 쉴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

나이 차이에 구애받지 않고 서를 아끼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그림도 매우 섬세하고 감정 묘사도

훌륭하고, 스토리 전개도 무척이나

흥미진진하다.

여간해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관계이지만,

그럼에도 마치 운명처럼 이끌리는 사이.

과연 그 끝은 어떤 현실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하다. 사랑에 한계란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끔, 응원하고픈 주인공들이다.

꼭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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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6
강상중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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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가 일본 근대 문학의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 정도는 알았다. 그의 소설이

국내에도 여러 출판사에서 발매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만큼, 이름 정도는 소설 독자들도

웬만하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근데 막상 나쓰메 소세키 소설들은 그렇게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아무래도 오래된 소설이고,

우리가 흔히 아는 서양권 고전만큼은 아니겠지, 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그 편협한 생각을 제거하는 데 이 책이 크게 기여했다.

강상중은 나쓰메 소세키의 인생을 이야기하면서

주요 작품들을 선정하여 그 속에 잠들어 있는

보석같은 의미를 이끌어낸다.

1900년대 초라는, 뭔가 까마득한 옛날 같은 그 시절에

나쓰메 소세키는 작품을 통해 사회에 냉철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동시에 그 안에서 부대끼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깊이 사색한다.

대단한 점은, 나쓰메 소세키가 당시에 가졌던 국가, 사회, 인간에 대한

생각이, 오늘날에도 충분히 통용된다는 것이다.

100년의 세월을 넘어서도 공감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나쓰메 소세키가

그만큼 사물과 인간 존재의 본질을 명확하게 짚어냈다는 것이다.

어느 작품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그런 시각을 읽어낼 수 있는지,

강상중이 상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강상중의 설명을 읽고 있노라면, 나쓰메 소세키 작품들이

무지 읽고 싶어진다. 직접 원작을 보고 강상중이 느꼈던

그 인물들의 감정과 나쓰메 소세키의 혜안을 나도 같이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2배 3배 재미있고

유의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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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병 - 장기 쇠퇴의 다이내믹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5
가네코 마사루.고다마 다쓰히코 지음, 김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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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병? 듣기만 해도 궁금하다.

들어보긴 했지만, 정확히 무엇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자세한 내용은 몰랐다.

일본병이란, 일본 사회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그로 인해

경쟁력 저하, 의욕 저하, 기술 저하, 결국에는

불황이 고착화되고 실업자까지 증가해버리는

초유의 사태를 의미한다.

그런 위험한 요소들이 다 맞물리며 장기적인 쇠퇴기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일본병이란 고질적인 증세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그런데 들어보면 이런 것들이 일본만의 문제라고

볼 수가 없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그런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보다 덜할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똑같이

한국병이라는 증세에 걸릴 수 있는 것이다.

이미 걸린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기에 일본병을 자세히 파헤치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이책이 우리에게 의미가 큰 것이다.

일본병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의, 우리가 몰랐던

위험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고, 그것들을 어떻게든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대처 방법을 엿볼 수 있다.

비단 일본에만 통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현 한국사회의 고질병을 이해하고

자각하여 고쳐나가겠다는 의식이 생길 것이다.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자.

그에 대한 커다란 힌트를 이 책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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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세계를 알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7
기무라 히데오.다카노 준 지음, 남지연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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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잉카의 불가사의한 유적들이

그만큼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잉카가 정확히 어디 있었고,

언제 성립되었고, 어떻게 제국을 건설한 것인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이 책은 잉카에 대한 기초 지식은 물론

각 유적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묘사가

돋보인다.

마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잉카편과도 같은

느낌이다.

잉카가 대제국을 건설하고 멸망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잉카를 둘러싼 

여러 문화, 경제, 자연 환경이 어떻게 잉카에 영향을 주었고

역사를 전개시켜왔는지, 상세히 알 수 있다.

잉카 문명이 얼마나 찬란했는지, 잉카인들은 과연

어떠한 사람들이었는지, 그들의 정복활동은

어떤 식이었는지 등, 잉카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웬만한 궁금증들을 다 풀 수 있다.

역사, 미스터리, 불가사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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