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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선배의 수능 전략노트 - 삼수 끝에 경찰대에 합격한 선배가 100% 효과를 본 특별한 공부 노하우!
김효진 지음 / 작은씨앗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수능이라는 큰 산은 어느 누구에게나 닥쳐온다. 거기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성공하지 못해 재수라는 큰 결심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사람도 수능이라는 산에서 재수라는 결정을 통해 책도 내게 되었다. 이것이 돌이켜보면 기회일 것이고 그 때 당시에는 지옥이지 않았을까 싶다. 경찰대라는 게 사실 쉬운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점수도 신경써야 하니까. 경찰이라는 직업이 아마 너무 힘든 직업이기 때문인 걸까? 그래서 여러 단계를 놓고 선발하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나면 내가 공부를 어떻게 해왔는지 머릿 속에 그려진다. 처참한 공부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거 보면 난 공부타입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책 읽는 건 좋아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혹시 뇌는 공부 따로, 읽기 따로 되어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될 정도이니 말 다 한거다. 나도 참 유치했다.
나도 수능을 보았지만 사실 수시를 노려서 대학을 간 케이스이다. 수능이라는 걸 고 3이 닥쳐서야 생각했고, 그 때도 열심히 하진 않은 것 같다. 아마 이 저자처럼 나도 공부했더라면 나의 인생도 바뀌어 있었을까? 아마 이 사람처럼 했더라면 나의 인생도 어느정도 다른 곳에 있었으리라. 하지만 이제와서 후회한들 어쩌리, 그저 앞으로 잘 살아나가면 되지.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부러운 건 그들의 끈기, 노력, 공부에 대한 열정이었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그런 열정따위는 없어진지 오래. 세상에 부딫히면서 나의 열정도, 끈기도, 노력도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런 책을 한 번 읽고나면 다시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시 한 번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