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배우는 일본어 필수한자 1006자 - 新 일본어능력시험 N2.N3 한자 독해 대비용 - 무료 MP3 다운로드
이노우에 노리오 지음, 강봉수 옮김 / 중앙에듀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처음 받아보고 밝은 노랑에 봄이 온 듯 했다. 귀여운 그림은 덤으로 ‘안녕’하고 인사하는 느낌이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일본어에 다시 손대기 위해서이다. 놓아버린지 몇 년 된지라 다시 기억해 내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가장 문제라면 역시 한자였다. 언제나 한자 때문에 진도가 많이 나가질 못했다. 이놈의 한자는 어찌 이리 해도 늘지도 않고 잘도 까먹었다. 게다가 한국어로는 읽어도 일본어로 읽는 법을 알 수 없어 많이 헤맸던 기억이 있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이 눈에 띈 건 우연일까, 아니면 나의 고민을 알고 손 써준 운명이었을까. 즐거이 책을 집어 읽으면서 펴는 순간부터 좀 막혔다. 그래서 인터넷의 일본어 사전을 뒤지며 책을 읽어 나갔다. 아무래도 이렇게 읽다보니 오래 걸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많은 단어와 한자를 배운 거 같아 기분은 좋았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만든 건지 모르겠지만 학년별 나뉘어 있는 것도 꽤나 괜찮았다. 초등학생이라는 단어가 나를 편안히 만들어준 것인지 모르겠다. 읽으면서 단어를 찾아대며 읽으면서 이해하려 노력하는 내 모습이 참으로 오랜만에 성실해 보였다.

그리고 이 책을 택한 이유는 일본어 관련 시험을 보기 위해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번역 쪽 일에 관심이 생겨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번역가 자격증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조금씩 준비함으로써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 있게 준비하고 싶었다. 번역가의 일 중 가장 중요한 건 번역을 잘하는 일이라 생각했고 일본어로 구성된 책으로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나처럼 일본어 관련 자격증이나 일본어 능력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번역을 통해 의미를 이해하고 단어 또한 익힐 수 있으니 두 가지 시험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나처럼 몇 년 만에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추천이다. 동화로 구성되어 있으니 더욱 친숙하고 부담이 적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할아버지의 책을 원서로 읽고 싶더라도 꾹 참고 이 책 먼저 읽고 이해하길 바란다. 그 할아버지 책은 작지만 뭔가 어렵더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일본어와의 공부에서 전초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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