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990 한권으로 끝내자
Ueda Ichizo & Ishii Takayuki 지음 / 제이플러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토익이라는 큰 산은 오르기가 너무나 힘들다. 많은 책들이 나와 있고 거기에서 나에게 맞는 걸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중간에 서점에 갈 일이 있었다. 그래서 영어 관련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여러 토익, 토플, 테솔이라는 것도 있었다. 너무나 많은 영어 관련 서적에 적잖게 놀라기도 했다. 영어에 찌든 사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영어를 못하면 회사에도 지원하지 못한다. 대학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게 토익, 토플이었는데 지금 토익, 토플 점수는 필수 불가결의 요소가 되었다. 힘이 막강해진데다 달랑 2년의 유효기간 밖에 안 되는 3만 원 짜리 응시료를 내야 하는 남의 나라 시험. 사람들이 나에게도 한 번씩 묻는다. ‘토익 점수가 얼마나 나오냐?’ 그러면 나는 토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 다른 이들이 대학 다닐 때 뭐했냐는 우스갯소리도 들었었다. 나는 대학 다닐 때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사실이니까. 아르바이트 한 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 한다. 엄마, 아빠에게 용돈을 받을 수 있으면 받는 것이고 받을 수 없다면 벌어야 하는 건 맞는 이야기이니까.

영어에 미친 사람들을 충족 시켜 주고 싶었다. 그래서 영어를 다시 공부하기 위해 손에 쥐게 되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영어를 위해 다시 시간 투자를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책을 찾아보고 오프라인에서 들춰보면서 고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 책을 집어 보게 되었다.

오디오 시디가 동봉되어 있고 책은 그리 크지 않아 휴대하기 간편했다. 책은 초록색으로 되어 있어 눈에 잘 띈다. 책 안은 단순하지만 적절한 설명과 예시로 채워져 있다. 어떤 것이 중요한지 어떤 것을 신경 써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읽으면서 느낀 건 모든 문제 하나, 하나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빨리,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문제도 들어 있어 개념의 이해 여부를 체크할 수 있었다. 마냥 글과 예시만 있었다면 ‘내가 이해하고 있나?’하며 고개를 갸웃거렸을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막간의 문제를 이용해 점검할 수 있었다.

이 책을 만든 사람들의 고민과 작가의 고민 또한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소설만이 그들의 혼을 담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만드는 모든 것에는 그들의 혼이 조금씩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손을 거치는 만큼, 내가 피곤해 지는 만큼 얻어낸 결과물에 뿌듯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공부해 토익 점수가 올랐다면 아마 편집, 작가는 더욱 뿌듯해하지 않을까? 피곤으로 후덜 대던 기력이 조금이나마 충족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본다.

모든 사람들, 그리고 나도 이 죽일 놈의 영어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조각 시간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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