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즐겨라 - 지금 즐기지 못하면 내일은 없다
김홍걸 지음 / 작은씨앗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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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짧은 반바지 차림의 뛰는 한 백발의 남자. 자세히 보다보니 왜 히딩크 감독이라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렇게 책을 펼쳐 보게 되었다. 읽으면서 우리가 가장 잊고 지냈던 그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사랑한다는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 상대방에 대한 예의 등. 빨리 빨리 하면서 어느 정도의 예의는 건너 뛰어 잊어버린 게 책 안에 들어있었다.

4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탄탄하다. 적은 구성이라 실망하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왠지 챕터가 많아야 자세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은 챕터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몽땅 담겨있었다.

나는 요즘 왼손으로 글씨 쓰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왠지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되어 보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인가 보다. 쓰다 보니 어릴 때 쓰던 글씨처럼 참으로 악필도 이런 악필이 아닐 수 없다.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 아프긴 하지만 재미있다. 아이가 처음 연필을 집어 글자쓰기를 연습하듯이 나또한 그런 마음으로 쓰고 있다.

요즘 내 소망은 왼손글씨를 잘 써서 멋지게 글 한 편 쓰는 것이다. 문학 콘테스트 같은데 넣어보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 아직은 아닌 거 같다. 왠지 작가라 함은 뭔가 글씨도 잘 써야 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아직 어떤 글쓰기 분야로 나가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 드라마? 소설? 시? 여행? 작가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는 자잘한 카테고리들이 무수히 생겨나는 중이니 즐거운 고민이라면 즐거운 고민일까?

이 책의 제목처럼 나는 현재를 즐기고 싶다. 조바심 내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즐거워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필자도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으니 필자의 생각을 고스란히 베낀 거 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현재가 없다면 미래도 없다. 미래를 즐기기 위해선 현재에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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