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기욤 뮈소를 접하는 두 번째 작품,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처음 읽고 다음에 읽을 때 느낀 건 기욤 뮈소 아저씨는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이전에 읽었던 <그 후에>처럼 말이다. 자신이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주제가 가장 어려운 주제가 아닐지 모른다. 가장 어려운 것이 아마 주위의 것을 깨닫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의 30년 전, 후를 왔다 갔다 하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자신을 돕고 있다.

사회복지 과목 중 인간행동과 사회 환경, 줄여서 인행사라는 과목이 있다. 거기에서 노인이 되었을 때 자아를 초월한다는 과제가 있다. 그것처럼 아마 자신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족장이 준 알약은 그것을 돕는 촉매제일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나에 미치는 게 좋은 삶일까? 아니면 순탄한 삶이 후회하지 않는 삶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 쯤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나에 미치는 게 좋은 삶일지, 순탄한 삶이 좋은 삶일지 말이다. 어느 때는 너무 밋밋해서 싫고, 어느 때는 너무 힘든 거 같아서 말이다.

적당히 있는 게 좋다는 것도 있지만 나는 순탄히 사는 게 좋다. 해 당하지 않고, 범죄와 멀리 멀리 떨어져 있는 삶 말이다. 하지만 인생살이는 정말 쉬운 게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다시 한 번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이제 이만큼 살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말이다. 놓치고 사는 건 내가 신경을 못 쓴 거니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신경 쓸 수 있는 건 할 수 있으면서 말이다. 앞으로 나는 범죄와 멀리, 좋아하는 활동을 하면서, 일에 열정을 쏟으면서 말이다. 밋밋하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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