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안의 호랑이를 길들여라 - 행복한 삶을 위한 틱낫한 스님의 지혜로운 조언
틱낫한 지음, 진현종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받아보았을 땐 ‘이렇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을 거 같아 내심 불안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어떻게 이해하는 게 좋을까.’하는 고민까지 했었다. 예쁜 사진과 함께 실려 있는 첫 장. 그것을 읽고 나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는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딱딱한 책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짧은 문장 속 큰 의미를 함축하고서 우리의 뇌를 깨우는 말과 가슴을 뜨끔하게 만드는 것이 많았다.


화를 다스리게 하는 법.


그것을 필두로 이야기 하고 있다.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결과는 어떠한지를 이야기해주고 있다. 어느 때는 불가라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우리가 화내는 이유는 아마 한 개라도 더 가지기 위함이 아닐까. 다른 사람은 그것을 가졌는데 나는 가지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 사람이 너무 미워 화를 키우고 있는 건 아닐까. 결국엔 욕심으로 인해 화가 생겨나는 것이라 생각해 보았다.

300쪽이 넘는 책이지만 읽고 생각하다 보면 어느 새 다 읽고 작가가 체험한 불가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여기서는 수행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커리큘럼이 없다고 한다. 그저 권고적 사항으로 있다.

노동과 명상, 어떤 동작도 필요 없이 전념을 다하라는 게 이 곳이 전하는 불가 체험이다. 자신에게 전념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골초인 작가는 담배를 안 피우고도 잘 지낼 수 있었다고 하니 말이다. 정말 큰마음 먹고 갈 수 있다면 좋겠다.

하지만 그렇게 움직이기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가장 큰 화두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살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목적과 기대를 가지고 사람을 만나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기대를 하지 않는 것도 어쩌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무조건 생산과 목적 달성을 쫓아가다 보면 다른 사람의 삶의 질은 좋아져도 나는? 나의 삶은 어떻게 되는 걸까? 그런 걸 생각해 본다면 일을 하더라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권하고 한 번 더 생각해 준다면 스트레스가 이전보다 줄지 않을까. 그 사람도 스트레스가 줄어드니 일이 잘 풀릴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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