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가 게이츠에게 -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빌 게이츠 시니어, 메리 앤 매킨 지음, 이수정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받고 다음 날 읽기 시작하였다. 많은 챕터로 구성되어 메모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얇은 양장본은 읽는데 부담이 적은 편이었다.
자기 개발서를 읽으면서 가장 난해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른 책들은 가장 이론적이고 이상적이었던 것 같다. 더구나 외국의 책은 우리와 사정이 틀리니 더 뜬구름 잡는 소리 같았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외국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현실적 대안을 내놓고 있었다. 모든 개발서들이 언제나 이야기하던 것을 일축해 놓은 것 같았다. 아마 이 책은 개발서를 처음 읽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개발서들이 뜬구름 같다면 먼저 기본을 알고 가야 할 것 아니겠는가. 나도 이 책을 먼저 보지 못한 게 아쉽다. 
 이 책에선 아이들을 양육하는 법, 자신의 사회적 생활 법,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한 이야기 등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 해주고 있다. 가장 인상이 깊은 것은 빌 게이츠가 어렸을 때 책을 굉장히 좋아했다는 점이다. 식사시간까지 책을 읽을 정도라니. 밥을 먹을 때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납득시키려 얼마나 진땀을 뺐을까. 지금도 홍역, 말라리아 등의 질병 책을 읽는다는 빌 게이츠. 어쩌면 이런 엉뚱함과 책을 통해 발달한 영민함이 오늘 날의 빌 게이츠를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80대의 나이에도 정정하게 일을 하고 있는 시니어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살아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이가 들었다고 앉아서 쉬는 게 아닌 일거리를 찾아서 일을 하여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말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겨 준 빌 게이츠 시니어가 참으로 고맙게 느껴진다. 나도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도 무언가 열심히 할 수 있는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종교 생활이던, 사회 생활이던, 무언가에 열정을 올인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 중에서도 이 책을 읽고 이렇게 미래 계획을 세우실 분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이 빌게이츠 시니어를 방향을 잡아 줄 수 있는 스승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승의 날인 오늘, 자신의 마음 속 스승과 현실 속 스승, 모두를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나를 학교에서만 가르쳐야 꼭 스승이 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은가. 책으로도 어떤 것으로도 우리는 깨우침을 얻으니 말이다. 스승을 한 명을 모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음 속에서는 감명을 받은 사람들을 스승으로 모실 수 있는 게 아니겠는가. 여러 명의 마음 속 스승을 봄으로써 그들에게서의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스승들의 좋은 점을 본받음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그 중에서 빌 게이츠 시니어를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어떨까. 그러니 이 두 스승을 오늘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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