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힘껏 끌어안았다 - VOGUE 김지수 기자의 인터뷰 여행
김지수 지음 / 홍시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구성은 4계절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그 4계절에 어울리는 사람들을 통해 그 계절에서 느낄 수 있는 싱그러움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일에 대해서, 사람에 대해서, 물건에 대해서 등등 여러 매체를 투영하여 그들은 사랑을 느낀다.

세상에 대한 사람의 시각은 다르고 그에 대한 생각 또한 다르다. 그리고 이들은 세상에 도약하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을 한다. 이러한 고민에 끊임없는 시간을 투자하여 결국 성공을 하였다. 보상 중 하나로 모두들 대중의 인식에 콕 박히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의 그들, 스포트라이트의 그와 그녀들을 바라보며 시기하거나 좌절하고 있다. 현재의 성공한 모습을 보면서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한 질투는 인터넷에서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였다. ‘단박에 뜬 스타, 곧 없어질 사람, 이 사람은 이게 별로야,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생겼대?’와 욕설로 그들을 평가하고 깎아내린다.

그들의 노력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대중들에겐 별로 없다. 그저 알 수 있는 건 어느 연예인이 어느 피부샵을 다닌다는 등의 외적인 것만 알 수 있다. 내적인 면은 그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게 사람이다. 그리고 그들의 내적 노력에 대하여 평가절하를 일삼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이제 남의 험담을 하는 건 일상이 되었다. 이러한 일상을 만들게 된 건,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그, 혹은 그녀들을 인터뷰라는 어느 흔한 형식을 빌어 그들의 생각을 넘어 내면을 꿰뚫으려는 보그 김지수 기자의 질문이 어느 땐 서늘할 때도 있다. 그녀를 티비에서 보았을 때 눈을 한 번 치켜떴을 뿐인데, 그저 그녀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뿐인데,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는 실로 대단하다. 여대생들이 닮고 싶어 하는 롤 모델, 힐러리를 동반하여 그녀 역시 이름을 올려주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정곡을 찌르는 인터뷰는 그들의 인생, 많은 고민, 평균 1만여 시간의 투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게 만들고 자신의 이름 앞 수식어를 갈아치울 수 있다. 사랑에 대한 신성함과 즐거움을 알리는 부부도 있다. 또한 사람들에게 선망과 경외심을 불러올 수도, 인간미를 풍기며 옆집에서 인사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으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세상의 이러한 면을 그녀는 책 한 권에 담기 위해 노력하였고, 계절이 가장 잘 묻어나는 사진을 한 장씩 넣고 그, 그녀, 부부의 사진 등을 실어놓음으로서 얼굴을 알리고 생각을 알리는, 모든 것은 노력과 다른 사람에 대한 예스러움을 챙길 때만이 빛을 발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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