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왈로테일
이와이 슌지 지음, 남상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무거운 일본 단편 소설이다.  장편 소설이라고 쓰여 있지만 스토리가 간략하게 뛰어가면 전개되는 이야기이기에 아주 짧게 느껴진다.

 일본에서 살아가는 이방인들의 뒷이야기이지만 결코 지저분하거나 더러운 느낌이 아니다. 자잘하고 어둡지만 따뜻한 정이 있는 뒷골목 이방인들. 엔타운이라 불리지만 결코 엔을 끝까지 숭배하지는 않는다. 어둠 속에 다가온 꿈의 그림자를 실수-얼떨결에 일본인을 죽여버렸던 과거의 일- 때문에 놓쳐 버리게 되지만 결코 미련은 없다. 오히려 욕망이 사라진 뒤 맛보는 평화와 여유.

그리고 그 여유에 감춰진 엔타운들의 엔화찾기의 비밀. 우연한 살인을 다루고 있지만 마치 복수극이라도 벌인 듯 통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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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반양장)
트리나 포올러스 지음 / 시공주니어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가치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란 것이 과연 나만의, 온전히 나만의 것일까?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대학교 4년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는 온전히 나일수 있었을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스며든 비교라는 생활의 양식. 내가 가진 가치도 비교라는 필요악이 만들어낸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서태지의 노래 가사처럼 친구들을 이기고 앞으로 앞으로 전진.... 책 속의 애벌레는 일등 지상주의와 명품주의 등 차별화된 이상을 꿈꾸는 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비판하고 있다. 끝 없는 욕망이기에 그 도달점도 끝 없고 허망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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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명의 역사 1 - 역사의 여명에서 로마제국까지
에드워드 맥널 번즈 외 지음, 박상익 옮김 / 소나무 / 199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라면 단순히 연대표를 떠올리는 나에게 있어 역사란 매우 재미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새롭게 해 준 책이다. 처음에는 친구워 권유가 있었기에 단순한 생각으로 구입하게 되었지만 책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쉬운 문장과 짧으면서도 풍부한 내용에 쉽게 읽어내렸다. 사회시간, 세계사 시간에 무조건 외우고 시험쳤던 외국의 지명과 문명 그리고 외국의 왕들의 이름이 서로 연관을 맺어가면서 나는 그 동안 배웠던 나의 알량한 지식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서양 역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쉬운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간중간에 그 시대 유물들을 컬러사진으로 소개하고 그 시대의 지도를 첨부하여 이해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역사에 있어서 관점을 고정시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라는 것이 현재의 그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거의 해석에 있어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소개하고 있다. 재미있고 쉬운 역사책! 적극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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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 열린문고 18
기드 모파상 지음 / 일신서적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어느 학교건 빠지지 않는 필독서의 하나가 바로 모파상의 목걸이이다. 뭐가 그렇게 의미심장하길래... 필독서에서 빠지지 않는 것일까? 이 소설의 압권은 마지막 반전이다. 한 여인의 아니, 한 부부의 인생을 완전히 다르게 바꾸어버린 그 엄청난 값어치의 목걸이가 실은 가짜였다니... 삶이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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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유미리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8년 2월
평점 :
품절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그녀의 사진과 이름을 보면서 나는 매우 여성적인 작가겠거니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덮으면서 아니, 읽는 내내 때때로 '헉스!!!'라는 감탄사를 내게 되었다. 주인공의 지독한 집착과 광기와도 같은 문장들. 피비린내 나는 책장을 넘기면서 두려움과 무서움 대신 왠지 모를 허무감과 측은함을 느낀 것은 왜일까?

나의 언어 표현으로는 엽기발랄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하는 이 책은 의외로 인간적이다. 불구일수 밖에 없는 인간의 광기넘치는 해괴망측한 이야기가 매우 인간적이다. 인간적이기에 미칠 수 있고, 인간적이기에 자괴에 빠져들 수 있으며 인간적이기에 허무함과 인간적이지 못한 엽기행각을 꿈꿀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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