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왈로테일
이와이 슌지 지음, 남상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무거운 일본 단편 소설이다.  장편 소설이라고 쓰여 있지만 스토리가 간략하게 뛰어가면 전개되는 이야기이기에 아주 짧게 느껴진다.

 일본에서 살아가는 이방인들의 뒷이야기이지만 결코 지저분하거나 더러운 느낌이 아니다. 자잘하고 어둡지만 따뜻한 정이 있는 뒷골목 이방인들. 엔타운이라 불리지만 결코 엔을 끝까지 숭배하지는 않는다. 어둠 속에 다가온 꿈의 그림자를 실수-얼떨결에 일본인을 죽여버렸던 과거의 일- 때문에 놓쳐 버리게 되지만 결코 미련은 없다. 오히려 욕망이 사라진 뒤 맛보는 평화와 여유.

그리고 그 여유에 감춰진 엔타운들의 엔화찾기의 비밀. 우연한 살인을 다루고 있지만 마치 복수극이라도 벌인 듯 통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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