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이 너의 모든 것을 바꾼다
리오 바바우타 지음, 허형은 옮김 / 경원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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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화의 기적(奇蹟), 나의 일상 속으로, [단순함이 너의 모든 것을 바꾼다]

 

미니멀리즘(minimalism)이 몇 년째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심플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꾸준히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7년간 취재기자, 편집자, 연설문 작성가, 소설가,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쓴 이 책, [단순함이 너의 모든 것을 바꾼다] 역시 이런 시대의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단순한 것이 최고라고 믿는다. 그리고 첫째, 핵심을 파악하고 둘째, 나머지는 제거하는 것이 단순화의 전부라고 역설한다. 책은 크게 1, 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단순화의 여섯 가지 법칙을, 2부에서는 실전에서 단순화를 활용하기 위한 저자의 노하우가 굉장히 구체적으로 실려 있다. 개인적으로 2부의 ‘11. 인터넷 사용은 간단히를 많은 현대인들이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현재는 더 이상 인터넷 없이는 단 하루도 제대로 살 수 없는 시대를 맞이했다. 그만큼 생활의 많은 부분을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고 또 그로서 영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을 자연스레 많이 할 수 밖에 없고, 인터넷의 특성상 굳이 볼 필요 없는 엄한 웹사이트까지 돌아다니다가 자신도 모르게 몇 시간을 훌쩍 보내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을 것이다. 이런 사태에 대해 저자는 단순화가 답이라고 외친다. 최대한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이 적도록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의 저자 나름대로의 노하우들이 빼곡하게 담았다. 뜬 구름을 잡는 듯 한 추상적인 말만 늘어놓기도 하는 여타 책들과 차별화된, 그냥 그대로 실행해 보아도 좋을 법한 저자의 단순화하는 방법이 온전히 2부를 채우고 있다.

 

단순화로 절약된 시간과 에너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기대 이상의 많은 것들을 얻었다는 저자의 말은 단순히 트렌드에 편승한 미니멀리즘의 지향을 넘어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일은 더 적게 하면서 더 큰 성과를 얻는 비결이란 부제를 표지에 전면 내세운 것은 결코 저자의 자만이 아니다. 그야말로 단순함이 당신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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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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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명되는 또 다른 시대의 영웅, 조조의 삼국지, [삼국지 조조전]

 

이번엔 300만부를 돌파하며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삼국지 조조전]이다. 자칭 조조의 21세기 대변인으로 불리는 중국의 왕샤오레이가 현존하는 조조의 흔적을 쫓아 1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철저한 고증으로 또다른 삼국지의 주인공을 그려냈다. 출판사 다연에서 출간된, 장장 15권에 이르는 조조의 삼국지, [삼국지 조조전]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여타 삼국지에서 조조는 흔히 간웅((奸雄)이라 불리며 부정적인 인물로 묘사되기 마련이다. 흔히 덕장으로 불리는 유비와 대척점에 서 있는 조조는 그런 만큼 숱한 후세인들의 박한 평가를 들어왔다. 확실히 조조는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성인군자로서의 영웅상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영웅도 한 명의 사람이고 인간임을 감안한다면, 현 시대가 갈망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인공,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의 장본인으로서 이보다 더 적합한 인물이 없지 않을까. 때로는 간악한 술수를 부리고 인간의 선함 뿐만 아니라 내재된 다양한 면모를 내보이는 캐릭터로서 수많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이 가득한 삼국지 안에서도 유독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조는 진짜 조조가 아니라는 문구를 내세운 출판사의 자신감이 반갑다. 낙양성을 떠나는 조조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1권은 끝을 맺지만 나머지 14권의 책이 조조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고 있다. 조조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다른 삼국지의 등장인물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흥미로움 중에 하나일 것이다.

올 여름 피서는 새 시대가 선택한, 새로운 영웅의 모험담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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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선 변호사의 인형놀이 - 오직 나만을 위한 아름다움을 찾아서
장윤선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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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꾸는 즐거움, 늦깎이 패셔니스트의 즐거운 자기 고백, [장윤선 변호사의 인형놀이]

 

36살 때 화장을 시작한 저자가 40살이 넘어서 패션과 스타일, 보석에 대한 책을 펴냈다. 놀라운 점은 저자의 직업은 변호사로 뷰티, 패션계와는 직업상 아무 연관이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극과 극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소 늦은 나이에 꾸미는 것에 눈을 뜨게 된 저자는 정성스럽게 그간 수집한 지식을 자신의 셀카와 함께 간결하고 명료한 문체로 책을 집필했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나뉘어 각각 패션, , 악세사리, 보석 등에 관한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담고 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실린 사진이 모두 저자가 손수 찍은 듯한(그것도 무려 휴대폰으로 찍은 듯 한 느낌을 준다) 사진이라는 점이다.

표지에 적힌 문구처럼 이 책은 꿈을 잃고 사는 여성들의 어린 시절 추억과 꿈을 찾아주는 이야기이다. 전문가의 세련된 필체는 아니지만 옆집 언니가 이런 식으로 입으면 좋을 것 같아. 나는 이랬거든라고 조근조근 나의 아름다움을 위해 조언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변호사로 개업하기 전, 그리고 그 이후의 자신의 삶을 담담히 풀어놓으며 어떻게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책까지 쓰는 열정을 지니게 되었는지 찬찬히 그녀의 삶또한 엿볼 수 있다. 42살이라며 당당히 나이를 밝히고 화려한 뷰티템으로 온몸을 치장한 패셔니스트인 그녀의 글을 읽으며, 잊고 있었던 아름다움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는 독자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책의 저자가 무척이나 기뻐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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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에 끝내는 생활영어 회화천사 : 전치사/접속사/조동사/의문문 - 기초생활영어회화 1004표현으로 익히는 생활영어 (무료강의, 원어민 MP3 제공)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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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시간에 회화 기초를 다지는 필수 문법과 문장의 수록, [6시간에 끝나는 생활영어 회화천사]

 

무려 10년을 넘는 정규교육을 거친 한국인들에게도 영어학습은 여전히 풀지 못한 난제(難題)이다. 또 언어 학습에서 보통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네 분야로 구분되는 학습 분야 중, 특히 말하기, 즉 회화 분야에 대해 독보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습자들이 많다. 그런 학습자들을 타겟으로 한 학습서들 역시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들이 택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은 역시 자신에게 맞는 학습서를 찾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새로운 회화 학습서의 출간을 기다렸던 이들이 한번쯤 눈여겨볼만한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마이클리쉬의 [6시간에 끝나는 생활영어 회화천사]이다.

 

6시간 안에 끝난다는 다소 자극적인 타이틀을 내건 이 책은 첫째, 쉬우면 쉬울수록 좋으며 둘째, 응용 가능한 패턴은 다르다는 저자의 좋은 회화 학습서의 조건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책의 사이즈도 일반 단행본보다 다소 작아 휴대성이 좋다. 발화하는 문장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 문법이 기본이 된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책의 구성을 보자면, 왼쪽 페이지에는 생활 회화하는 데에 꼭 필요한 문법을 서두에 싣고 간단히 패턴을 설명한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옆 페이지의 문법이 쓰이고 생활 회화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문장 6~7개를 수록해 응용 학습을 꾀했다. 각종 공무원 등의 시험에서 출제된 적이 있는 문장은 별도 표기하여 학습자들이 참고하도록 한 점도 특기할 만 하다.

 

사실 외국어 학습에는 특별한 왕도가 없다. 어릴 적 우리가 처음 모국어를 익혔을 때처럼 많이 듣고 쓰고 읽고 말하는 것만이 최고의 학습방법이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에 하나의 외국어를 익힐 때는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보다 조금 더 효율성을 꾀할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을 독파하면 기초 생활 회화에 꼭 필요한 문법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문장들의 학습으로 빠른 시간 안에 회화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저자의 무료강의도 놓치지 말자. 제목처럼 회화 숙달에 목마른 학습자들의 천사가 되어줄 책의 출간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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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메뉴판 마스터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나인완 지음, 강한나 감수 / 브레인스토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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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일본 식도락 여행을 위한 필수 지침서가 마침내 등장, [마구로센세의 일본어메뉴판마스터]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인 만큼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일본을 다룬 무수한 책들이 국내 서점가를 점령한 지도 오래다. 다 비슷비슷한 부류의 책들 중에 모처럼 눈이 번쩍 뜨일만한 새로운 기획의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올컬러 만화로 구성되어 일본어 메뉴판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마구로센세의 일본어메뉴판마스터]가 그것이다.

 

기본적으로 가상의 캐릭터인 마구로센세가 일본의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식사를 하는 구성으로 짜여져 있다. 부록으로 수록된 실전용 식당 회화도 놓칠 수 없다. 음식의 종류를 나누어(예를 들어 덮밥, 튀김) 해당 음식점에서 주문을 하고 식사를 한 다음 계산을 마치는 과정까지를 유쾌한 대화와 귀여운 그림체로 담았다. 또한 한눈에 봐도 해당 음식임을 알 수 있도록 한 정교한 그림과 음식의 명칭이 간단한 음식 설명과 함께 실려 있다.

 

일본어를 아예 모르는 사람도 읽을 수 있도록 한글 발음 표기도 되어 있는 점에도 주목하고 싶다. 일본어 회화가 어느 정도 능숙한 학습자도 유독 식당에서 메뉴 읽기를 힘들어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실생활에서 자주 쓰지 않는 한자와 한자 읽기가 주로 그 원인인데, 이 책은 독자가 그런 에로사항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도록 편집의 방향이 맞춰져 있다. 일본 식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 조만간 일본 방문 예정이 있는 사람, 평소에 일본 음식 이름 읽기에 관심이 있었으나 적절한 학습서를 찾지 못했던 사람, 일본에 관심이 있는 사람 등에게 추천한다.

 

그냥 읽고만 있어도 일본으로 날아가 혀끝이 짜릿한 식도락(食道樂)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 얼마나 기특한 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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