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1 - 관 속에서 만난 연인
앤 포티어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줄리는 할머니의 죽음으로 유산 상속을 받는다. 그녀는 그게 할머니가 가진 것의 절반이라고

막연하게 믿어 왔었다. 할머니는 그런 분이었으니까. 어렸을 때부터 그녀의 쌍둥이 여동생과

줄리에게 무엇이든 똑같이 나누어 주곤 하셨다. 하지만 그녀의 그런 믿음은 할머니에 의해

지지 받지 못했다. 할머니는 모든 재산을 쌍둥이 동생에게 남겼다. 줄리와는 쌍둥이라는 말

뿐이지 모든 게 다른 그 동생에게 말이다. 예쁘고, 비단결 같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고,

직업적으로도 성공하고 있으며, 친구도 엄청 많은 하지만 밉살스러운 그녀의 동생에게.

할머니가 그녀에게 남긴 건 한 통의 편지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녀가 사실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줄리에타라고. 그리고 이탈리아로 가란다. 그동안 할머니가 그녀가

행여라도 그곳에 찾아갈까봐 그토록 걱정했던 이탈리아로 말이다. 거기에서 보물을 찾으란다.

줄리 아니 줄리에타에게는 선택권이라고는 없어 보인다. 그녀는 이탈리아로 향한다.

그리고 그녀의 보물찾기가 시작된다. 이 책의 제목에서 단박에 눈치챌 수 있겠지만 그녀는

그 고전 속의 전설같은 여주인공 줄리엣과의 인연이 닿아있다. 그리고 거기에 숨겨져 있는

비밀과 보물을 찾아내는 게 앞으로 그녀가 해야할 일이다.

줄리에타가 찾아내야 할 보물은 다름아닌 줄리엣의 눈이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로미오와

줄리엣을 흔적을 아주 자주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알고있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조금 다른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말이다. 줄리이자 줄리에타가 살고있는

현실과 그녀가 이름을 빚진 줄리에타가 살고있는 그 옛날이 교차되면서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된다. 다음에는, 그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서라도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를 늦출 수가 없게 된다. 그저 고전이었던 그 이야기가 어떤 시선과 짜임에

따라서는 미스터리로 변신할 수 있었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 표지에 있는 나의 사랑에는 언제나 저주가 따라다녔다라는 문장과 줄리엣만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성의 시선이 이 책에 흥미를 불러일으켰다면, 이 소설의 내용과

구성은 그 흥미를 쭉 유지시킨다. 지루할만하면 한가지씩 발견하게 되는 의문들, 그리고

그 의문을 따라가는 여정은 생각보다 훨씬 짧았다. 2권의 두툼한 책을 금새 읽어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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