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트 신선식품 - 소비자기에 용서할 수 없는
가와기시 히로카즈 지음, 서수지 옮김, 최대원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너무나도 자주 이용하고 있는 마트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 이 책에서 펼쳐진다.
작가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해당사항이 없을 거라고 우기고 싶었지만, 읽다보면
그럴 수 없어진다. 왠지 미심쩍은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겨나고 마니까 말이다.
계란을 참 좋아한다. 거의 매일 먹지 않을까. 게다가 계란이 들어간 음식들도 좋아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냉장고에 있는 계란들을 보면 씁쓸해진다. 이 책의 작가처럼 나도
이렇게 계란과 멀어져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다보면 거리를 두고 싶은 식품들이
하나 둘 생겨난다. 그리고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이전보다 신중하고 꼼꼼해 진다.
모르면 몰랐지 알고나서 장바구니에, 내 장바구니에 아무 식품이나 집어넣을 수는 없다.
실생활에서 거대한 변화가 이 책을 읽고나서 시작되고 있다.
믿었었는데, 믿지 않았지만 믿고 싶었었는데...마트의 진실을 알면 알게될수록 하게 되는
말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신선한 식재료를 찾아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을 펼치게 되면 무척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2009년에 일본에서
출간된 걸 알게 된 순간 무척 복잡한 기분이 사로잡히게 된다. 지금이 2011년의 끝머리.
그 기간 동안 마트의 비밀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세계로 진보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말이다.
거기에 대처해야 하는 건 우리의 몫일 것이다. 그 이상을 이 책에 요구할 수는 없을테니까
말이다. 앞으로 마트를 갈 때면 문득 이 책의 한 부분이 떠올라서 씁쓸하면서 복잡해질
것 같다. 소비자로서 꼼꼼하게 물건을 고를 일이겠지만,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마트에게
소비자로서 배려를 받고 싶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