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이 번지는 곳 폴란드 In the Blue 4
백승선.변혜정 지음 / 쉼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번짐' 시리즈 4탄 이란다. 1권부터 애정어린 시선으로 보고 있는 책이지만  

이 책들에게 '번짐' 시리즈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다는 건 이번에야 알게 되었다.  

행복이 번지고, 달콤함이 번지고, 사랑이 번지더니 이번에는 선율이 번진단다.

시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이 책의 문장들이 감성적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조금 착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는 착각 비슷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전의 책들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게 만들고, 그 여행지를 동경하게 만들었었는데  

이번 책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었고 어떤 풍경이 담겨있을지 기대되기도 했다.  

폴란드에서 어떤 선율이 번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페이지를 서둘러 펼쳤다.

그리고 폴란드를 담은 사진들, 다정다감한 짧은 글들 때문인지 폴란드에 서서히 매료되어 갔다.  

폴란드에 대해서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무척 의외였고,  

폴란드가 참 멋진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전설과 이야기가 서려있는 곳, 거기에서 그런 이야기를 무시하고 지나치기가  

더 어려운 곳이라는 걸 알게되면서 폴란드에 대해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종이라던지 작은 동상에도 미신같은 믿음이 서려있는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러는만큼 폴란드에 대한 관심도 짙어지는 게 느껴졌다.  

이 책에 있는 풍경 외에 더 많은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폴란드에 대해  

검색해보기도 했었다. 폴란드의 건물이나 풍경이 더 보고 싶어서 말이다.  

그리고 폴란드에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앞으로 쇼팽, 코페르니쿠스를 스쳐지나갈 때면 폴란드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폴란드에 숨어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더 찾아보고, 발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무척 슬픈 이야기도 많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수만큼 아닌 그 수보다 훨씬 더 많은 멋진 이야기가 존재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예전에 교과서에서 봤었던 그 시에 나오던 그 지명이 폴란드의 한 도시였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시를 배울 당시에도 알았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그 시에 왜 그 도시 이름이 있었는지 한번쯤 생각해봤어도 좋았을텐데.

그런 여유도 그때도 지금도 없었구나 싶어서 무척 서글퍼졌다.

언젠가 그 도시에 찾아간다면 생강빵을 먹으며, 거리를 걸어봐야겠다.  

그리고 그 시를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책도 무척 멋졌다. 다음 시리즈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어디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제목은 무엇이 될지 궁금해진다.

그전까지 이전 시리즈를 넘겨보며 가끔은 여행하는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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