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빈곤대국 아메리카 2 르포 빈곤대국 아메리카 2
츠츠미 미카 지음, 홍성민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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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에나 문제란 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문제가 도저히  

해결될 수 없어 보인다면 그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들은 좌절감과 절망감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것만 같다. 물론 그런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강력한 처방을 내리기에는  

이해관계가 있는 강력한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건 그 일이 수월하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게 만든다.  

'르포 빈곤대국 아메리카'는 그런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사회 구성원의 많은 수가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쉽게 해결될 수도 없고,  

앞으로 누가 강단있게 해결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인지 매우 불투명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현재의 어두운 상황과 실낱같은 희망 같은 것들이 페이지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교육, 사회보장, 의료, 노동이라는 4가지 문제를 줌 업하고 있는데,  

어쩐지 마음이 답답해지는 내용들 뿐이다.

우리나라와는 제도와 상황이 다르다고 넘겨버릴 수만은 없는 이 불편한 화두를 읽다보면  

어느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떠올릴 수 밖에 없어진다.  

그리고 그런 일들의 이면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거대한 이해관계가 존재할 것만

같아서 약간은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간단하게 해결될 수 없는 일이겠지 확신같은 게 생겨버리니까.

이 책에서 그려지고 있는 사회문제들은 정말이지 심각했다. 마치 늪만 같았다.  

한번 발을 내딛으면 도저히 자력으로는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 위력을 떨쳐내고 있었다.  

실제 이 책에서 소개한 그 늪에 빠진 사람들은 여전히 그 늪에 소속되어 있었다.  

그들은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 잠시나마 품고 있었던 미약한 희망은  

이내 역시나로 바뀌어버렸는데 그들은 아직도 미래를 꿈꾸고 계획할 수 있는 것일까?

스스로가 해결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쉽게들 말한다.  

노력하지 않았으니까, 열심히 살지 않았으니까 현실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손을 놓아버리고 싶을만큼  

답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비단 개인의 잘못을 탓할 수 만은 없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당장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누구에게 따져물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 다시 돌아갈래'를 외치고 있을 수 만은 없지 않을까.

이 책을 읽은 지금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면 분명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답을  

분명 발견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 그리고 그 해결책 찾는 것에 작은 힘을 보태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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