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 맛이다 - 차가운 맥주로 인생을 뜨겁게 달군 맥주광의 인생 예찬
고나무 지음 / 해냄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맥주를 만들어 봐야 하나 싶어진다. 언제였더라. 맥주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이런저런 사이트를  

알아보고 구경하고 다녔던 기억이 희미하게 나긴 하는데. 어쩌다보니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흥미를 잃었던 게 분명하다. 그러다 사먹는 게 훨씬 편하고 맛있지 않을까  

싶었다. 전문가의 손길은 맥주에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나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맥주는 마트에서 사마시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왠지 꼭 한 번 맥주를 만들어 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독일이나 벨기에에 가면 단기 교양  

과정이라도 맥주 수업을 꼭 듣고 싶어진다. 물론 그런 게 있다면 말이다.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기 전에 우선 냉장고에 맥주가 있는지 확인 할 것.

맥주를 마시면서 이 책을 읽는 게 훨씬 재미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계속 맥주 이야기가  

나오는 이 책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간이 몇 시가 되었든 당장  

편의점으로 뛰쳐가서 맥주를 사와야 하나 고민하게 될테니까, 이 책을 읽기 전이라면 우선 냉장고 

맥주 재고량부터 확인하기 바란다.

맥주를 꽤 좋아한다고 자신했었는데, 맥주에 대해서 거의 공부하지 않았다는 걸 새삼스레  

느꼈다. 아주 기초적인 깨알같은 맥주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과연 맥주를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약간 쑥스러워졌다.

그러면서 맥주에 대한 책을 인터넷에서 구경하기 시작했다. 맥주를 마시면서 맥주에 대한  

상식을 쑥쑥 늘리리라는 생각에 흐믓해하며.  

그런데 맥주에 대한 책이 별로 없었다. 약간은 실망했을 정도로 적은 수량이었다.

그제서야 왜 이 책에서 맥주를 만들 때 일본에서 책을 구입했다는 말이 나왔는지 알 것 같았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은 어쩌면 아마존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와인 책은 많던데...  

그 수적 차이를 보고나니 앞으로 더욱 맥주를 아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맥주도 꼭 만들어 봐야겠다. 그리고 여행을 가면 꼭 그 지역 맥주들을 마셔봐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벨기에에 놀러가고 싶어진다. 아니 1년쯤 체류하고 싶어진다.  

예전에 계산해봤는데, 매일 2종류의 맥주를 마신다면 1년 남짓이면 벨기에에서 생산, 판매되는  

맥주를 모두 마실 수 있더라고. 그리고 나서 그 나라를 빠져나와 또다른 맥주의 천국으로  

떠나는 거다. 그런 상상을 여름이면 맥주를 마시며 하게 된다.

그 상상이 현실이 되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다. 그 전까지는 여기에서 맥주를 마시며 꾸준히  

로또를 구입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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