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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함정 - 돈에 속고 세금에 우는 사면초가 서민들의 적자인생 탈출 전략
김영기 지음 / 홍익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그동안 굳건하게 믿고있지도 않았는데도 '돈의 함정'을 읽다보면 씁쓸함의 도가니탕을 경험하게 된다.
배신감이라는 감정은 아닌 것 같다. 어차피 세상 만사가 다 그렇고 그런 게 아니겠냐고 짐작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미약하게나마 가지고 있었던 신뢰감마저 훌훌 쓸려내려가버렸다.
비 오는 날 우산을 뺏기지 않으려면, 내 우산은 내가 지킬 수 밖에 없는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금융 거래로 연결된 상대방을 알뜰하게 보살피고 배려하지 않는 것처럼 그들 역시 나를 보살피지 않는다는
것을 좀 더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돈의 세계는 모르면 절대 패배하게 마련이라는 것을 절감했던 것 같다.
그렇게 초라하게 지고 싶지 않다면 앞으로 좀 더 많이 정보를 수집하고 똑부러지게 살아야 할 것만 같다.
나의 하루가 세금으로 시작해서 세금으로 마무리 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었다. 흰 우유와 바나나 우유의 차이에는
첨가물만이 아닌 세금도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그리고 두부와 살짝 구운 김의 세계에도 세금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놀랐다. 가끔 로또를 구입하지만 3억원을 기점으로 달라지는 정확한 세율도 모르고 있었다.
신용등급 관리에도 그다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으며, 주거래 은행 같은 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거래 은행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는 이 책을 펼치고 수 분이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되었다.
마트에 가서 매번 장바구니 가득히 물건을 사들고 오곤 했었고, 카드를 똑똑하게만 사용하면 굉장한 이득인 줄로만 알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경제지식중에 상당한 부분을 신기하게 또는 놀랍게 바라보고 있었다는 점에서 반성했다.
그동안 이런 정도로 경제 지식을 전무했다니, 그동안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조만간 반드시 해야 할 일들 리스트를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그걸 모두 수행하게 되면 돈의 함정을
현명하게 피해나갈 수 있을까? 내 돈을 지키는 건 나 뿐이라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돈의 함정'을 가볍게 뛰어넘기 위해 트레이닝하겠노라 결심한 것을 절대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우선은 이제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바로잡고, 모르고 있던 것들을 알아나가는 것으로 시작해야겠다.
그러다보면 내 돈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지금보다 똑부러지는 경제생활인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