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 - 투명인간, 순간이동, 우주횡단, 시간여행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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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은 없단다. 어쩐지 그 말을 믿어보고 싶어진다.

불가능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그런 걸 꿈꾸는 건 멍청한거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실망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 아직 완벽하게 그 길로 가는 경로가 차단되지 않았다면

그것을 향해 무모하지만 다가서기를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누가 또 알아? 그러다가 엄청난 걸 발견해 낼지. 그리고 그렇게 찾아낸 게 세상의 판도를 바꾸어놓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런 게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있다.

예전에는 말도 안 되고, 상식 밖의 이야기라도 빈축을 사던 이론들이 지금에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걸로 보아 지금 불가능이라고 생각되어 지는 것들도 마냥 불가능의 영역에만 덩그라니 놓아두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게 이 책의 주제이지 않을까. 그는 그 불가능이라고 불려지는 것들을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그리고 그 3가지 불가능들이 과연 정말 불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쉽고 복잡하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다.

어려운 내용을 영화를 통해 설명하면 이해가 쉽기 때문에 도구로 이용한 것인지, 미치오 카쿠가 영화를 좋아해서인지는

몰라도 이 책에는 영화를 빈번하게 인용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나오던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그러니까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에서 등장했던 그런 소재들을 예시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그 방법을 통해서 설명을 이어나가니까

훨씬 친근하고 어색하지 않아서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이 책에 대한 선입견을 말끔하게 지워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영화나 소설을 통해서 접했던만큼 익숙하기도 할 뿐더러, 거기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도 일부 있었기에

이 책을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블랙홀의 정체와 시공간의 세계에 대해 궁리해보았고, 외계인이 어쩌면 이 책에서 본 것처럼 신체의 일부가 기계로 이루어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었고, 인류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과연 DNA정보를 수록한 실리콘 몸일까에 대해 진지하게

아주 잠깐이지만 고민하기도 했었다. 정말이지 신기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나서 어쩐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미래에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거다'라고 말해주는 책들을

엄청 진지하게 읽었던 그 때. 물론 그 책에서 읽었던 것들 중에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게 대다수이기는 하지만...

그때처럼 그렇게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불가능은 정말 없는거라고 믿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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