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지배할 12가지 골든 마켓'이라는 제목이 매력적이다. 이 책을 펼치면 현재 부흥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장래에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은 12가지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은 끊임없이 바뀌어가고 있다. 그것을 따라가기에 버거울 판이다. 게다가 세계는 넓어지고 있다. 그만큼 시장도 격변하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느낀 점이었다. 그런 시장을 이해하고 그 속에 있을 나를 읽기 위해서 이 책은 유용했다. 현재 세계 시장의 판도변화를 이 책을 통해서 읽을 수 있었고 그런 변화를 통해서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대상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막연하게 그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만 느꼈지 이 정도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인식하지는 못했었는데, '2010 블루슈머'를 통해서 실감하게 되었던 것 같다. 예를들면 애완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는데 이토록 정교하고 다양화된 시장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동안 알지 못했다. 그리고 종교 분야에서도 역시 시장의 확대와 관련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또 싱글족을 위한 마켓 역시 커지고 있다는 것도 말이다. 그들만의 필요를 위한 마켓이 서서히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았다. 사회적, 문화적으로 중심이 되고 있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시장과 연결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사람들은 변해갈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변하는 만큼 세상도 변해나갈 것이다. 또 마켓 역시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시대에 발맞추는 길은 그런 변화를 눈치채고 재빠르게 적응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빠르게 그 뒤를 쫓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방법은 남보다 조금 일찍 그 기류를 눈치채고 움직여나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파도에 맞서서 그 반대 방향으로 헤엄치는 것은 힘들다. 바람에 맞서서 뛰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파도와 바람의 방향과 함께 한다면 어쩌면 조금은 수월하게 전진할 수 있지 않을까. 2010년을 준비하며, 새해를 기대하며 앞으로의 시장을 미리 읽어볼 수 있다는 데에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마치 내일의 신문을 읽는 기분으로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경제지표를 재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던 것 같다. 아직까지는 제대로 경제신문을 읽고 있는 것인지, 경제지표를 제대로 읽고 있는 것인지 알쏭달쏭하기만 하지만 어쨌든 이 책을 읽고나서는 미래의 무궁무진한 시장에 한걸음 다가간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