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난 항상 바쁠까? - 잘나가는 직장인의 여유만만 업무 정리기술
패트리샤 J. 허칭스 지음, 이수연 옮김 / 아라크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일을 시작한지 1년이 넘은 듯 하다. 주위 사람들은 한가한 것 같은데, 항상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을 처리해도 잔업이 주말까지 이어질 때도 있었다.
그래서 '왜 난 항상 바쁠까?'라는 이 책의 제목에 마음이 끌렸다. 책 표지에는 누군가가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표지 속의 인물처럼 답답함을 느끼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찬찬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똑똑한 업무정리기술을 익혀서 스스로를 보호하면서, 시간이 잡았던 주도권을 되찾고 싶다는 것이 처음 책을 읽을 때의 마음이었다. 그저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고, 한 템포 정도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책의 중간 정도 읽을 때 즈음에 등장한 100여가지 목표 적기를 실제로 해보면서, 지금 현재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아주 쉽게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100가지!

차한잔 마시는 동안에 여유있게 적어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하얀 백지에 참으로 엉성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로 생활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이다.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대략적인 가닥도 잡지 못한채, 무조건 전진만을 외치는 것이 어리석은 행동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 실제로는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이게 우선이야'라는 상태로 살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하나하나씩 채워보고 있다. 100가지가 넘는 목표를 또박또박 써내려가고, 지금 당장 하나씩 현실로 이루어 내기로 마음 먹었다. 

 

이 책에서는 속독방법과 스트레스 관리법, 그리고 거절하는 것의 중요함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자신의 스트레스 상태를 잘 파악해서 무리하지 않는 방법으로 일을 처리해 나가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도 그리고 상대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함께 일하고 있는 사회이기에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는 것도 이야기 하고 있다.

여러가지로 대처법을 몰라서 난감했었던 순간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대충 가닥을 잡아주는 책이었다. 다음부터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책에서의 조언에 따라 현명하고 침착하게 헤쳐나가야 겠다.

목표도 70개 정도 적었고-책에서는 60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던데, 정말인 것 같다-속독법도 요즘 연습하고 있다. 팔랑귀여서인지 몰라도, 예전보다 책 읽는 속도가 미묘하게 빨라졌다고 느끼고 있다.

재미있게 읽었고, 역시 실용서는 실제생활에 적용할 때 진정한 제 가치를 뽐내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한번 읽고 책꽂이에 모셔둔 실용서들을 다시 한번 꺼내서, 귀찮음을 이기고 책이 시키는 대로 한번 따라해봐야겠다. 또 하나의 변화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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