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 일하는 삶의 경제학
이상헌 지음 / 생각의힘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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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1.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의 책이다. 진로, 노동 등에 관심이 많다보니 엄청난 기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분이다. 헌법 32조에 모든 국민은 근로의 권리를 가진다고 적혀있으나, 과연 이루어지고 있는지가 의문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단순히 일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좋은 일자리의 부족을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2.

노동과 고용이라는 좁은 개념을 벗어나 일이라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16). 이 책에서는 9장으로 이루어지며, 실업, 일의 세계, 일자리의 가치, 일의 대가, 낮은 일의 대가, 일하는 시간, 기술 변화, 국경을 넘는 노동, 일하는 삶에 투자하는 사회로 이루어진다.

3.

대학에서 근무하며 학생들과 일을 할 때, 최저시급을 항상 고려하게 된다. 법과 제도가 바뀌면서 새로운 형태의 저임금 노동도 생겨났다(152). 최근 한 공사에서 계약직 3년차를 정규직 채용에서 서류탈락시켜 논란이 일었다. 어쩌면 단기계약의 형태가 0시간 계약 등 부정적인 계약도 생겨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인가.

4.

노동 시간 단축 또한 이번 대선의 정책이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일자리는 과소평가되고, 나쁜 일자리는 과대평가된다(275). 아프리카 속담 중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동네가 필요하단 말이 있듯 마리엔탈 실업자 연구(276)는 인상깊다. 그러나 결코 먼 나라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저자와 다르게 진로 측면에서 노동 시장을 바라보고 있기에 배울 점이 많았다.

5.

일하는 삶의 경제학이란 부제처럼 만만찮은 책이다.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읽고 또 읽을만하다. 어려움을 고려해서 저자는 간추리는 말(저자는 꼼수라고 표현한다)을 장마다 남겨두었다. 내용이 기억나지 않거나 어렵다면, 한 페이지의 요약을 살펴보면 좋을 듯 하다. 추후 기후변화의 문제도 저자는 다루고자 하니, 그때 다시 한 번 책을 펼쳐봐야겠다.

★생각나는 구절

최저임금의 긍정적 효과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170).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5. 4. 15. ~ 4. 25.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조영래#전태일평전

#최규석#송곳

#김원#여공1970그녀들의반역

#신순애#열세살여공의삶

#린지저먼#계급이란무엇인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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