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맛 - 셰익스피어처럼 쓰고 오스카 와일드처럼 말하는 39개의 수사학
마크 포사이스 지음, 오수원 옮김 / 비아북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1.

걸어다니는 어원사전으로 유명한 마크 포사이드의 책이다. 책의 뒷표지에는 거장의 작품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독자를 위한, 글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고 싶은 작가를 위한, 글과 언어라는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한, 탁월한 수다쟁이의 비법 레시피라고 광고한다. 글을 쓰는 입장에선 꼭 익히면 좋을 듯 하여 책을 읽기 시작했다.

2.

수사법에 대해 생각하면 제대로 배운 적은 없다. 국어 시간에 은유가 무엇이냐, 의인법, 직유법 등에 대해 겉핥기로 배운 게 다였으나, 최근 은유란 무엇인가, 은유가 만드는 삶, 은유가 바꾸는 세상 시리즈를 보면서 은유를 공부한 게 다였다. 은유 하나로도 3권의 책이 나오는데, 과연 어느 정도의 깊이가 있을까란 고민도 들었다.

3.

저자는 각 주제별로 한 줄 요약을 해두었는데, 전사반복(83)을 읽으며 언젠가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논리적인 척하기라고 요약을 해둔 것을 보고, 전사반복은 말의 내용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84)는 주장을 하며 다른 의견에도 진지함을 부여하는 기법이라고 한다.

4.

글을 쓰기 위해선(적어도 아름다운) 얼마나 많은 고민이 필요한 지 알게 된 책이다. 일말의 말에서도 수사학을 연습하라(318)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39가지의 수사학을 읽으며 나도 자유롭게 사용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5.

살짝 아쉬운 점은 국내에서도 이런 책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의 예시들이 번역을 통한 내용인지라 확 와닿는 느낌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알만한 책들에서 많은 예시가 담겨 있다. 셰익스피어부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 실낙원 등의 예시만으로도 이 책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쓰여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생각나는 구절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수사학을 잘 사용하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3. 9. 6.~ 9. 12.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은유란무엇인가

#은유가만드는삶

#은유가바꾸는세상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