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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순수이성비판 - 내가 진짜 아는 것은 무엇인가 ㅣ EBS 오늘 읽는 클래식
강지은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3년 4월
평점 :



#서평
1.
'아. 어렵다. 여전히 어렵다.'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다. 칸트 스스로 일반인을 상대로 쓴 책은 아니라고 했는데, 나 같은 일반인이 이해 못 하는 건 당연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나온 책을 접해본 결과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쓴 책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칸트는 여전히 어려웠다.
2.
칸트는 세상의 중심을 주관에 두고 경험과 이성을 종합하겠다(22)는 결심으로 스스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명명했다. 160cm가 되지 않는 키에 구부정하고 기형적인 가슴을 가진 인물(25)로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관리했다. 또한, 생애 가장 멀리 간 여행은 30마일 떨어진 별장일만큼 칸트는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한 사람(29)이였다.
3.
순수이성비판은 형이상학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이성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기로 마음 먹고, 이성이 하는 업무들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일인 자기인식을 하는 일에 착수하겠단 포부를 밝힌다. 그렇게 역사적으로 칸트의 3대 비판서 중 첫 번쨰인 순수이성비판이 등장한 것이다.
4.
생각해보니 대학원 시절에는 실천이성비판을 한 학기동안 공부한 것이 떠올랐다. 내가 이해 못 하는 건 당연해라며 합리화시키며 눈으로는 분명 읽었는데 머리에는 하나도 남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또 한 번 하게 된다. 책에서는 칸트에 대해, 순수이성비판을 저자와 함께 읽고, 철학의 이정표에 대한 소개를 한다.
5.
철학이란 없어도 그만인 학문인데, 굳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을 알고 싶은 마음, 미지의 무언가를 알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지 않을까. 아주 얇은 책이지만 대충 읽을 수 없는 책이다.
★생각나는 구절
우리는 둥그런 어떤 대상을 경험할 수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인식하기 위해서는 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인식 능력 즉 개념을 가지고 이리저리 인식해보아야 한다(53).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철학에 대해 목마른 분
칸트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3. 5. 24. ~ 5. 28.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