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20세기를 뒤흔든 사회심리학의 대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정지현 옮김 / 앤페이지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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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필립 짐바르도를 모를 순 있지만,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들어왔을 것이다. 스탠퍼드대학의 심리학과 명예교수로 구술 기록식으로 이루어진다. 구술 기록이기에 과거의 사건을 떠올리며 되새긴 이야기의 기록이기에 사실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님을 책의 여는 말에서 밝힌다. 어찌되었든 심리학에서 수많은 어젠다를 남긴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2. 

그는 어린 시절부터 연구하는 것을 좋아했던 거 같다. 세상이 리더와 추종자로 이루여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여덟 살 무렵부터 리더로 선택되거나 되는 아이들의 특징을 찾았다(24)고 하니 예술계에서만 타고난 것이 아닌 학자의 세계에서도 타고난 역량이 있는 건 아닐까란 생각을 문득 해본다.

3. 

스탠리 밀그램과 동창이였다는 사실은 놀라운 내용이였다. 당시 상황이 개인적 성향에 미치는 힘(권위에 대한 복종)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던 에피소드도 전공한 자로서는 흥미로운 사실이였다. 그리고 후속 연구격인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이야기를 학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후 밀그램이 껴안은 이야기는 아마 심리학, 교육학 전공자에게 무언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해줄 것이다.

4. 

심리학 교수가 대학교 1학년 때 심리학이 싫어져 사회인류학으로 전공을 바꿨을 정도라고 하니 가르치는 사람은 어떤 마음이고 어떻게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그러면서도 TED 강의에서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추가 시간을 받게 되는 등의 일화는 이 책이 아니였다면 들을 수 없는 일이였으리라 생각된다. 

5.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가졌던 짐바르도는 인간성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 책을 통해서 한 심리학자의 생각과 삶에 대해 엿볼 수 있었기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생각나는 구절

시간관 치료는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는 시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어떤 시간관이 우리 삶을 방해하는지 깨닫게 해준다(270).

제 묘비에 그는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의 감독관이었다라는 글이 새겨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신 그는 사람들을 마음의 감옥에서 해방시켜 주었다라고 새겨지면 좋겠군요(255).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심리학도들

깨진 유리창의 법칙에 대하여 

​ 

★독서 기간

2023. 2. 17. ~2. 20.

★함께 읽으면 좋을 책(영화 등)

#필립짐바르도 의 #루시퍼이펙트

​#필립짐바르도 의 # 나는왜시간에쫓기는가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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