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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오! - 바다 생물의 집이 된 항공 모함 ㅣ 환경 그림책 고래와 펭귄 1
제시카 스티머 지음, 고디 라이트 그림, 박규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평점 :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감동이 가득한 책!!
2년 연속으로 울릉도에 다녀왔다.
아름다운 울릉도의 바다에 반했기 때문이다.
울릉도 곳곳이 다 아름답지만
그중 나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는 곳은
천부항 앞바다에 있는 ‘천부해중전망대’이다.
계단을 내려가면 두꺼운 창 너머로 바닷속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물살에 흔들리는 해초들과 물고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쓰레기인가? 싶은 곳에 해초가 자랐다.
알고 보니 해양생태계를 위해 사람들이 일부러 설치한 구조물이었다.
물고기들이 모이려면 해초가 있어야 하고
해초가 있으려면 바위를 대신할 인공구조물이 필요하단다.
울릉도 천부항에 가면 말로만 듣던
해양생태계를 위한 인공구조물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 <마이티 오!>에도 해양생태계를 위한 인공구조물이 등장한다.
바로바로 업무를 다한 항공 모함 ‘마이티 오’!!
산호초를 대신하여 바다 생물들에게 집이 된다니!!
임무를 다한 ‘마이티 오’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다니!!
한 장 한 장 너무너무 감동적이었다.
우리나라에도 ‘마이티 오’처럼
바다 생물의 집이 되어주는 배가 있단다.
강릉 바다의 스텔라호를 비롯해 5척의 배가 가라앉아 있단다.
본책만큼이나 알찬 <활동지>를 통해 알게 되었다.
사람과 자연의 공존에 관한 아름다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
인간의 슬기와 자연의 생명력에 감동하는 책 모두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