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의 촛불 - 양초 한 자루가 던진 질문 과학자처럼 2
달시 패티슨 지음, 피터 윌리스 그림,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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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한자루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초는 어떻게 빛을 낼까?’

촛불은 어떻게 계속 탈 수 있을까?’

왜 심지는 타지 않을까?’

불꽃 모양은 왜 길쭉할까?’

 

불꽃의 열기로 생긴 공기의 흐름과 초의 바깥쪽과 안쪽의 온도 차,

심지의 모세관 작용이 그 답이란다.

 

이는 18481228, 영국왕립연구소의 크리스마스 강연,

이야기로 듣는 과학이 아닌 과학을 눈으로 보는 날,

마이클 패러데이 강연의 내용이며 이 책의 내용이기도 하다.

 

패러데이는 우리에게 말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그 원인은 뭘까?”라고 묻는 것이라고.

 

초가 불빛을 내는 이유를 그저 막연하게 느...만 했는데,

그 속에 과...인 원리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었는데

나를 일상 속 과학의 세계로 이끌었다.

 

이 책은 어린 독자들에게도

일상과 과학이 따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일상에서 과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

과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그것이 자기주도적 학습의 시작임도 알게 한다.

 

이 책 외에도 다봄 출판사는

과학사에 획을 그은 과학자와 업적을 통해

과학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아이들,

혹은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이 힘을 발견하도록 돕도록

과학자처럼시리즈를 기획했다니 다른 책도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


ps. 석유에서 추출한 파라핀초만 알았었는데

소의 지방으로 만든 스테아린 초, 향유 고래 지방 초,

꿀벌의 밀랍 초, 아일랜드 습지의 파라핀 이 시절 초의 원료들이란다.

와우~~~ 지적인 호기심까지 충족 시켜주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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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그리트의 공원 사계절 그림책
사라 스테파니니 지음, 정혜경 옮김 / 사계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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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인

사라 스테파니니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

첫 번째 책엔 작가 자신이 많이 담긴다더니

사라 스테파니니 작가도 마찬가지였다.

 

초록초록한 세상 스위스에 살았던 추억,

이후 도시에서 살면서 그곳을 그리워했던 마음,

어떤 소녀가 다락에 흙을 퍼 날랐다던 이야기 등이 모여모여

멋진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주인공 마르그리트의 엄마는 몸이 아프다.

마르그리트는 혼자 공원으로 간다.

엄마가 너무나 사랑하고 너무나 그리워하는 바로 그 공원으로.

 

그곳에서 마르그리트는 몇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공원의 나무와 나뭇잎을 바라보고 바람을 느끼고

산책 나온 사람들과 주인과 꼭 닮은 개들을 관찰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하나도 빠짐없이 엄마에게 이야기 해준다.

 

그러던 어느 날 마르그리트는 멋진 생각을 떠올린다.

공원의 흙을 퍼 날라 자신의 집 다락에 붓고 씨앗을 심는다.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 나무가 되더니,

다락과 온 집안을 숲으로 바꿔 놓는다.

 

그 아름다운 모습에 사람들은 마르그리트 집으로 산책을 오고

그곳은 마르그리트의 공원이 된다.

엄마와 마르그리트는 새로운 공원과 공원의 방문객을 보며 행복해한다.

 

엄마를 위한 마르그리트의 아름다운 마음이 절절한 그림책은

밑바탕은 아크릴 물감으로 칠했고

캐릭터는 연필 드로잉과 수채화로 그린 후 콜라주 표현했다.

 

코로나 19를 겪으며 집에 갇혔던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했던

자연의 에너지와 소소한 일상을 독자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어

작가님의 마음이 몽환적으로 이야기로 탄생한 그림책이었다.

 

 

PS. 산책 나온 개와 주인의 닮은 점을 찾아서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작가의 할머니는 불독을 닮았다는.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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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행동 - 2023 읽어주기 좋은 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6
재클린 우드슨 지음, E. B. 루이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북극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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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행동을 할 때마다 세상은 조금씩 더 나아진다!!”

 

그림이 아니라

실사 같은 그림은 아웃 포커스로 찍은 사진을 보는 듯했고,

다양한 카메라 앵글 구도로 그려진 그림은 영화를 보는 듯했다.

매우 독특한 구성의 그림책은 그 결말 독특했는데

보통의 그림책과는 달리, --전에서 끝난듯한 전개였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쉬이 책장을 못 덮는 긴 여운이 남았다.

 

클로이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 온 마야,

클로이와 그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지만

입고 온 낡은 옷에 아이들은 가까이하기를 꺼린다.

시간이 지나도 따돌림이 지속되자

이제는 마야도 포기하고 혼자 줄넘기만 할 뿐이다.

다음 날 마야는 결석을 하고

선생님은 물이 가득 든 커다란 그릇과 돌멩이를 가지고 오신다.

돌멩이가 빠진 자리에 작은 물결이 퍼져 나가고

작은 친절이 이와 같다고, 물결이 퍼지듯 세상으로 퍼져 나간다고 말한다.

 

그제야 클로이는 마야에게 친절하지 못했던 행동을 후회한다.

마야에게 환한 미소를 전하겠다고 다짐하는 클로이,

하지만 마야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버리고

마야에게 하지 못한 말들을, 친절한 행동을 대신하여

호수에 돌을 던지고, 던진다. 표지 속 모습으로.

 

한편의 옴니버스 영화 같은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의 반응을 보니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세요.’

친구들의 다양한 점을 인정하세요

차이를 차별하지 마세요.’라는 나의 백 마디 말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듯했다.

 

아이들은 마야의 외로움에 함께 분노하며 공감했고,

마야와 관계를 개선할 기회,

친절을 전할 기회를 영영 놓친 클로이에게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서 나는 희망을, 퍼져 나가는 친절을 보았다.

 

그림책은 힘이 세다!’

그 힘을 다시금 발견하게 한 책이었다.

 

수업TIP

내가 행한 친절한 행동 발표하기

질문만들기-모둠별 질문만들고 답하기

친절한 행동 다짐쓰기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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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더 몬스터
헤일리 웰즈 지음, 김여진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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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생산 문화에 일침을 가하는 책!

질문의 중요성과 연대의 힘을 알려주는 책!

 

우리는 필요가 아니라 감정으로 소비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입을 옷이 없고 신을 신발이 없고 먹을 음식이 없지만

물리적으로 없다기보다는

그 순간의 감정적인 필요를 채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섬 일꾼들에게 대량생산을 강요하는 몬스터가 지배하는 섬,

정작 몬스터는 어느 한 일꾼의 조정으로 움직이는 기계일 뿐이고

그렇게 약탈한 물건들은 쓰이지도 않고 몬스터 뱃속에 쌓아 둘 뿐이다.

 

몬스터의 지배를 받으며 대량생산에 동원된 일꾼들은

더 많은 생산을 하기 위해 기계까지 발명하는 똑똑한 이들이지만

모든 것을 몬스터에게 뺏기는 삶에 아무 의문도 가지지 않는다.

 

그런 나날들 속에 어느 꼬마 일꾼이 묻는다

왜 몬스터가 우리 섬을 마음대로 하는 거지?’

몬스터는 이 모든 게 정말 필요한 걸까?’

만약 조금이라도 달라진다면?’

천편일률적인 일꾼들의 대답은

현실에 안주하는, 변화를 외면하는 여러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답답한 꼬마 일꾼은 직접 답을 찾기로 하고

그 결과 어마어마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고장 난 몬스터를 고치기 위해 지혜와 힘을 합하는 일꾼들,

물건들을 필요에 따라 나누고, 취향에 따라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된다.

! 몬스터를 조정하던 일꾼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건 책 속에서 찾아보길 바란다.

내 생각엔 혼자 몬스터 속에 있을 때 보다 지금이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니 기특하게도 지구를 생각한다.

저러면 지구가 아파해서 안 된다고.

마지막에 몬스터를 조정하던 일꾼의 모습에서는 ~~~’하며 감탄도 했다.

 

어른들의 잔소리가 아닌 아이들 스스로

대량생산과 대량 소비에 대한 깨달음,

환경 보호, 자원 절약에 대한 깨달음과

질문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반가운 책이었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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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미누스 : 달과 철학을 사랑한 토끼
레베카 도트르메르 지음, 이경혜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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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김민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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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덟 살, 학교에 갑니다
김해선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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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토끼
최정아 지음, 이유승 그림 / 코이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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