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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구해 줘! ㅣ 봄마중 과학동화
조경희 지음, 이갑규 그림 / 봄마중 / 2022년 5월
평점 :
고래 뱃속에서 쓰레기가 가득한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알고는 있었다.
우리가 버리는 해양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쌓이고 쌓여 섬까지 이룬다고.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
97년, 하와이 근처 태평양에서 한반도 반정 크기로 발견되었으나
지금은 한반도의 16배의 크기란다.
문제는 이런 섬이 여럿 더 있다는 것.
이 책은 그런 해양오염을 이야기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별주부전을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하여
아이들에게 책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더했다.
차차는 바닷속에 사는 자라다.
차차가 사는 곳은 어느 날부터 빛이 잘 들지 않고
물속에서 역한 냄새가 나는 곳이 늘고 있다.
바닷속 환경이 심각해지며
학교 친구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선생님까지 사라져 자습을 하는 날이 이어진다.
친구를 병문안 가려던 차차는
사라진 친구와 선생님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여 먹고는
다들 큰 탈이 나고 병을 얻은 것이다.
문제는 플라스틱은 소화가 되지 않고
썩는 데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동해 용왕님의 딸, 공주도 심각한 병에 걸렸다.
원인을 알아보니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때문이다.
쓰레기를 없앨 수도,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게 할 수도 없어
용왕님은 쓰레기를 버린 사람을 찾아 벌을 주기로 한다.
쓰레기를 가장 많이 버린 사람을 찾아 육지로 떠난 차차,
차차는 과연 범인을 찾고 용궁으로 무사히 데려갈 수 있을까?
바닷속 쓰레기 문제들은 해결될 수 있을까?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권한다.
책 속 화자가 바닷속 물고기들인 것이 독특했으며
그랬기에 바다환경의 심각성이 직관적으로 와닿았다.
조근우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아이들은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보호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내일의 주인, 우리 아이들,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더욱 깨끗한 지구를 물려받기 위해
어른도, 아이도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 제공으로 책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