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4 : 화산섬의 호모 에렉투스 - 어린이를 위한 호모 사피엔스 뇌과학 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정재승.차유진 지음, 김현민 그림, 백두성 감수 / 아울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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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는 인공지능 인피니티의 부활과

빠다 관장님과의 서로 속고 속이는 숨 막히는 눈치싸움과

3권에서 설산에 갇힌 라세티와 캔을 구하고자 하는

빠다 관장과 쿠슬미의 노력,

그 와중에 만나게 되는 새로운 호미닌 자바 인들과의 만남과

여기저기 폭발하는 무서운 화산섬 이야기가

손에 땀을 쥐게 펼쳐졌다.

 

이번 4권에서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정착한 호모 에렉투스를 소개하는데 그들은 주변의 환경에 적응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특징적이었다.

 

2권에서는 두 발로 걸은 확실한 인류의 조상 루시(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를 비롯한 여러 호미닌을, 3권에서는 호모 에렉투스 중 북경원인을 소개한다.

 

<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는 전 시리를 통해

호미닌(현생인류 혹은 현생인류와 가까운 근연종)을 만난

외계인들의 좌충우돌 모험담을 따라가며 어떤 뇌를 가졌는지,

어떻게 진화해 지구에 생존하게 되었는지,

뇌과학적이면서도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아이들은 재미있게 이 시리즈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인류의 진화과정을,

수십만 년 동안 우리 뇌에 벌어진 일들을,

무엇보다 호모 사피엔스의 가장 위대한 점,

그리하여 현생인류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점은

바로 협업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재미에 과학적 상상력, 과학적 탐구력을 길러주고

무엇보다 인류의 협업 중요성을 깨달아

일상생활에서도 실천할 수 있게 하기에

네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 책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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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할 수 있어! 마음튼튼 그림책 1
로리 라이트 지음, 안나 산토스 그림, 최은하 옮김 / 갈락시아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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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끔 슬프고, 답답하고, 화나고, 짜증나고, 실망하고, 부끄럽고, 속상하고, 걱정하고, 신경질 나고, 우울해.

하지만 난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 난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세바스찬은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친구가 화를 내어 너무 슬프고,

어른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아 답답하고,

동생이 자꾸 귀찮게 굴어 화가 났고,

신발 한 짝을 잃어 짜증이 난다.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세바스찬은 당황하지 않는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방법을 생각한다.

난 할 수 있어.” 자신을 북돋우며.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는 자아 효능감,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세바스찬을 감정의 홍수에 빠지게 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감정의 정확한 이름을 알지 못해

모든 감정을 불안으로 받아들인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아는 것에

그 감정을 다스리는 것에 미숙함은

아이들과 양육자 모두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

 

감정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자신만의 대처법을 가진다면

아이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을 줄여주고

구김 없이 자랄 수 있을 것이다.

 

그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

아이들도, 부모님도, 선생님도 모두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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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든 나의 집
알바 카르바얄 지음, 로렌소 산지오 그림, 성초림 옮김 / 이유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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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의 동굴 집에서부터 화성의 집까지

인류의 기술과 문화 변천사를 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지구에는 매우 다양하고 신기한 집들이 있다.

날씨와 경제적 상황, 목적에 따라 달리 만들어진 집에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집, 통나무로 만들어진 집, 박공지붕 집,

벽돌집, 배 위의 집, 잔디 지붕 집 외에도 숱한 집들이 있다.

 

책은 아이들이 다양한 집과 주거문화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친근하고 세밀한 그림에 간략한 설명을 추가하였다.

 

책 중간중간 여러 인류학자와 작가들의 말을 인용하여

재미있는 볼거리와 함께 집에 관한 다양한 관점도 제공한다.

 

작가는 독자에게 집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류에 관한 탐구를 권유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살펴본 것은

앞으로 네가 탐구해야 할 것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수천 가지이고

이 세상은 우리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사는 집이니까!”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세계를 하나의 집으로 보며,

집에 관해 창의적인 생각을 하도록 권유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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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너에게 줄게
잰디 넬슨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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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한 사람 안에 여러 자아가 있을 수도 있고,

우리는 늘 새로운 자아를 축적하고 있는지도 몰라.”

 

우리는 그들을 이끌고 선택하고, 실수하고 나아가고,

정신을 잃고, 정신을 찾고, 무너지고, 사랑에 빠지고,

슬퍼하고, 성장하고, 세상에서 도망치고, 세상 속에 뛰어들고,

무언가를 만들고, 무언가를 부수고 살아간다.

p. 474

 

성장은 고통을 수반한다.

자신이 참모습을 찾아가는 과정,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순탄치가 않다.

 

어떤 이에게 그 과정은

폭풍우를 만듯하고, 지진이 일어난 듯하기도 하다.

이 책의 두 주인공 노아와 주드처럼.

 

이란성 쌍둥이로 잉태되는 순간부터

한 짝으로 영혼을 지닌 노아와 주드,

부모의 사랑과 예술에 대한 재능을 두고 벌이는 시기와 질투,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엄마의 죽음에 대한 각자의 죄책감으로

영혼이 찢겨 나는 고통을 겪게 된다.

 

하지만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은

결국, 두 사람을 찢어진 반쪽 영혼이 아니라,

독립된 온전한 영혼으로 성장하게 한다.

 

책을 읽으며 두 아이의 성장을 아프게 지켜봤다.

그들의 힘겨운 성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책 속 곳곳에 소개되는 다양한 예술 작품과

예술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노아의 머릿속 작품들로

한편의 예술 화보를 보는 듯한 책,

아이들만큼이나 성장통을 겪는 어른들이 나오는 책은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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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와 커다란 케이크 시루 시리즈
권서영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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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의 밤의 후속작인 시루와 커다란 케이크!

시루의 밤에서 시루는 디저트가 되고 싶은 꿈을

강물과 해와 별들의 도움으로 이룹니다.

 

시루와 커다란 케이크에서 시루는

갈 곳 없는 디저트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갑니다.

그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디저트들을 도와요.

별들이 자신에게 해준 것처럼.

 

크림빵에게는 크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자신을 떼어 모자를 만들어주고

쪼개진 타르트를 위해서는 리본으로 조심조심 묶어줍니다.

 

디저트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지만

너무 흐물거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커다란 반죽은

여러 디저트와 힘을 합해 커다란 케이크 집으로 만들어줍니다.

반죽은 케이크 집이 된 후에야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게 됩니다.

 

시루는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어

꿈을 꾼 듯 행복해합니다.

 

 

시루와 커다란 케이크는 다른 이를 돕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행복한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또한, 협력의 가치와 힘을 보여줍니다.

 

귀여운 디저트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 책,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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