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기다릴게
최은영 지음, 이수연 그림 / 꼬마이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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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하고 눈을 뜬 물방울

 

냇물 따라, 물결 따라,

흐르고 자란다.

 

도시를 지나고, 더운 여름을 견디다

흙탕물에 잠이 들기도 한다.

 

후드득, 흐득! , , 후드드드득-”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에

물방울은 깨어나 넓고 깊은 바다와 만난다.

 

지난한 과정을 겪어 내며,

결국 바다와 만난 물방울,

아니 파도가 바다가 된 물방울

그 물방울을 바라보며 문득 잊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모든 강물이 모여 바다로 흐르듯

모든 이를 품어주는 이 되라던 말...

 

최은영 작가님의

물방울의 성장과 좌절과 생명의 이야기를 읽고,

이수연 작가님의 힘 있는 그림을 따라가며

나도 모든 이를 품는 바다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 순간

무언가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무언가에 망설이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위로와 격려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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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에게 잡아먹히면 어떡하지?
수산나 이세른 지음, 로시오 보니야 그림, 김정하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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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약 혼자 남아 길을 잃으면요?’

그런데 만약 내가 물에 빠지면요?’

그런데 만약 고래가 나를 잡아먹으면요?’

 

마르틴의 풍부한 상상력이

지나친 불안으로 바뀌자

정확하게 뭐가 걱정이니?”

엄마는 마르틴의 이야기 친구가 되어준다.

 

엄마의 기발한 상상력은

불안과 두려움을 신나는 모험으로 바꿔 주는데...

 

그런데요. 엄마,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냥 두는 게 더 나아요.”

마르틴은 이 말을 남기며 씩씩하게 소풍을 떠난다.

 

심리학자이자 엄마인

이 책의 글 작가 수산나 이세른이 전하는

양육자들을 위한 육아 팁이자,

어린이를 위한 위로와 격려가 담긴 책이었다.

 

수산나 이세른은

진지하게 귀 기울여주는 공감만으로도

든든하게 지켜봐 주는 믿음만으로도

아이들은 불안을, 두려움을

호기심과 모험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환상적인 이야기로 들려준다.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어린이의 세계,

그 세계에 풍덩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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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공 벌레 - 진짜 내 이름 노란상상 그림책 107
올가 데 디오스 지음, 김정하 옮김 / 노란상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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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마을 시리즈' 4권을 쓰고 그린

올가 데 디오스 작가님의 5번째 그림책,

까망공 벌레책이 나왔다.

몬스터 마을의 새로운 친구는 누구일까?

 

산꼭대기에서 태어난 벌레,

나비가 되고 싶었던 벌레,

무당벌레처럼 반짝이고 싶었던 벌레,

개미처럼 멀리 걷고 싶었던 벌레,

 

벌레는 친구들의 충고에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는...

커다랗고 까만 동그란 털북숭이가 되었다.

 

넌 우리와 달라! 벌레들이 말했다.

넌 우리와 달라! 공들이 말했다.

 

하지만 벌레는 괜찮았다다.

왜냐면 데굴데굴 구를 수 있고,

통통 토오옹~ 튀어 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까만공 벌레라 불러줄래?”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짓는다.

 

다른 이의 기대가 아닌

있는 모습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

까만공 벌레를 보며 조용히 물었다.

 

내 이름을 뭐라고 지어 볼까?

너희들은 이름을 뭐라고 지어 볼래?

 

책 읽는 동안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조금 더 사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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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가 아니야! 뜨인돌 그림책 75
젤라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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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당당한 외침!

난 그렇고 그런 고양이가 아니야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고양이는 그렇고 그래야지라고 외쳐도

여기 있잖아라고 되받아치는 고양이!

 

물을 좋아하고, 채식을 즐기며,

록 음악에 스트레스를 날리고,

유연성은 부족하고, 점프도 싫어하는

이상하고 요상한 아침형 고양이!

 

세상에 하나뿐인 고양이의 매력에

내 마음까지 당당해지는 책이다.

 

책 속 고양이의 밝고 맑은 표정,

세상 모든 아이들이 이런 표정을 짓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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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해 주는 멋진 말 스콜라 창작 그림책 74
수전 베르데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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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사람이에요 #나는나예요

수전 베르데와 피터 H. 레이놀즈의 세 번째 책

아이들을 향한 응원, 용기를 전하는 사랑의 책

 

#나는사람이에요 #나는나예요 의 책을

잠깐잠깐 언뜻언뜻 만날 수 있어 반가운 책.

 

자신에게 가장 짠 평가를 내리는 사람,

자신을 가장 구박하는 사람은

안타깝게도 자신인 경우가 많다.

어른도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을 아껴라!

이런 말보다 구체적으로, 상황별로

스스로에게 해줄 수 있는 멋진 말을 소개한다.

 

언제 어디서든

나를 사랑하는 말을 해 줄래요.

나를 긍정하는 말을 해 줄래요.

 

나를 탓하는 말들을

잠재울 수 있게요.”

 

공부보다, 건강보다 더 중요한 자기 사랑,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멋진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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