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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터의 꿈
조경희 지음 / 달그림 / 2024년 1월
평점 :
아파트와 생채기 난 땅,
꽃과 나무 생명이 가득 찬 땅,
더스트 자켓을 펼치면 보이는 두 장면...
우리가 잊고 있는,
외면하고 있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내 어린 시절 곳곳에 빈터가 있었다.
그 빈터에서 나는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친구들과 맘껏 뛰놀았다.
작은 풀꽃은 소꿉놀이 반찬이 되고
작은 돌은 예쁜 그릇들이 되어주었다.
커다란 바위는 그네가, 미끄럼틀이 되고
커다란 나무는 더위를 식혀주는 그늘이 되었다.
그랬던 ‘빈터’가
어느 순간 재산 가치로만 따져져
아파트가, 공장이, 상가가 들어섰다.
빈터를 잃은 아이들은
키즈카페로, 놀이공원으로,
잘 만들어진 놀이도구로 유년을 채운다.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길 바라며,
자연과 함께 공존의 삶의 가치를 깨닫길 바라며,
이 책 읽어 보길 권한다.
담벼락 아래 봄마중 꽃에 환한 웃음 지으며
이 책 함께하는 시간 가져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