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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 선생과 우주 ㅣ 문지아이들 176
김울림 지음, 소복이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1월
평점 :
고타 선생과 우주의 환상적인 이야기
우주의 따뜻한 마음이
고리타분 고타 선생과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다섯 살부터 생일선물로
반려동물을 고대하는 우주,
하지만 올해도 역시나 축구공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말하지 못한 채
부모의 ‘착한 아들’로 살아가는 우주는
고타 선생이 키우는 분재 나무들과 다를 바가 없다.
이리 꺾이고 저리 꺾여서 아름답지만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린 분재 나무들.
간절한 마지막 소원을 담아 뻥 차버린 축구공,
그 공은 고타 선생의 집안으로 날아가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우주의 은밀한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동물을 사랑하는 우주의 따뜻한 마음은
고타 선생도 부모님도 바꿔 놓고,
무엇보다 우주가 자신을 바꾼다.
용기 내어 진짜 자신의 마음을 말할 수 있는 아이로!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
모든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그리고 그런 착한 아이를 둔 부모에게도 권한다.
억눌러진 욕구가 왜곡되지 않도록,
자신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낼 수 있도록
아이들이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