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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기다릴게
최은영 지음, 이수연 그림 / 꼬마이실 / 2024년 2월
평점 :
따스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톡’하고 눈을 뜬 물방울
냇물 따라, 물결 따라,
흐르고 자란다.
도시를 지나고, 더운 여름을 견디다
흙탕물에 잠이 들기도 한다.
“후드득, 흐득! 툭, 툭, 후드드드득-”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에
물방울은 깨어나 넓고 깊은 바다와 만난다.
지난한 과정을 겪어 내며,
결국 바다와 만난 물방울,
아니 파도가 바다가 된 물방울
그 물방울을 바라보며 문득 잊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모든 강물이 모여 바다로 흐르듯
모든 이를 품어주는 이 되라던 말...
최은영 작가님의
물방울의 성장과 좌절과 생명의 이야기를 읽고,
이수연 작가님의 힘 있는 그림을 따라가며
나도 모든 이를 품는 바다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 순간
무언가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무언가에 망설이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위로와 격려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