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좋아해 곰곰그림책
민정 지음 / 곰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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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이 같은 속도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

 

지금 이 순간 함께여서 좋아

 

순간마다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 줘서 고마워.”

 

임시 보호로 만나 곧 가족이 된

반려견과 #민정 작가님의

환상적인 일상이 잔잔히 펼쳐진 책이다.

 

#민정 작가님은 우리에게

다르게 흘러가는 반려견과 자신의 시간에

두려워하고 실의에 빠지기보다는

주어진 지금의 매 순간에 행복 하라고,

만족하고 기뻐하며 즐기라고 이야기한다.

 

맞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아니 매일 생각해 보는 두려움이 있다.

나와 반려동물이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

나 또한 그랬었다.

 

그 두려움이 기쁨으로 행복으로 바꿔주는

소중한 책이었다.

 

오늘, 반려동물과 더욱 행복하고 싶다면

이 책을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읽어보는 건 어떨까?

 

낭낭한 목소리로

자신에게 책을 읽어주는 반려인을

갸웃거리는 고개로, 그러나 신뢰 깊은 눈빛으로

바라볼 반려동물의 모습이 상상되어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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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소리탈춤
김코요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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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절쑤~”
요란한 악기 소리와 신명 나는 춤사위
괴상망측한 탈을 쓰고
춤인 듯 연극인 듯 펼쳐지던 탈춤 한마당.

어린 시절에 사자 탈춤, 오광대 탈춤 등
탈춤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탈춤을 보지 못한듯하고
탈춤을 직접 본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렇게 기억 저편에 밀쳐 둔
탈춤에 관한 기억을 소환했다.
물론 탈춤에 관한 책이라기보다
소리,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를
눈에 보이는 소리로 바꿔 보여주는
멋진 책이기는 하다만.

너무나도 심심한 아이는
얼굴에 쓸 탈을 만들고
그래도 너무나 심심해
후우우우~~ 소리를 내었더니
그 소리가 동그랗게 말리며
‘쿵’하고 소리 내며 떨어진다.

물리적인 소리뿐 아니라 마음의 소리까지
아이는 소리를 찾아 탐험을 떠나는데..
아이의 탐험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전통 오방색이 한지를 만나 은은한 아름다움을,
귀엽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재미가 가득한
매력 만점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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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고양이 또또 큰곰자리 77
소휘 지음, 김수빈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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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생명을 향한 따뜻한 마음에

뭉클한 감동이 밀려오는 책.

여러 해 전 품에 안았던

작은 생명이 떠오르는 책이었다.

 

우주는 민재가 너무나 부럽다.

민재에게는 귀여운 강아지 럭키가 있기 때문이다.

지기 싫은 마음에 자신에게도

동물 친구가 있다고 불쑥 내뱉는데...

 

사실 우주가 말한 동물 친구는

부모님의 철물점에 무료 사료를 먹으러 오는

얼굴을 한 번도 못 본 고양이다.

 

우주는 민재에게 고양이 친구를 보여주기로 약속하고

우주와 단짝 친구 다나는 탐정처럼

고양이를 찾아 나선다.

 

사료를 또 와서 또 먹으면 좋겠다는 뜻의

또또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는데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사료를 먹으러 오지 않는다.

 

우주의 부모님, 편의점 아저씨,

우주와 다나, 민재와 럭키까지

한마음으로 또또를 위해 뭉치는데...

 

또또는 우주의 동물 친구가 되어 주었을까?

또또와 우주의 새로운 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그 어떤 교육의 힘보다,

더 깊은 생명 감수성을 내면화시켜 줄

참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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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기다릴게
최은영 지음, 이수연 그림 / 꼬마이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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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하고 눈을 뜬 물방울

 

냇물 따라, 물결 따라,

흐르고 자란다.

 

도시를 지나고, 더운 여름을 견디다

흙탕물에 잠이 들기도 한다.

 

후드득, 흐득! , , 후드드드득-”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에

물방울은 깨어나 넓고 깊은 바다와 만난다.

 

지난한 과정을 겪어 내며,

결국 바다와 만난 물방울,

아니 파도가 바다가 된 물방울

그 물방울을 바라보며 문득 잊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모든 강물이 모여 바다로 흐르듯

모든 이를 품어주는 이 되라던 말...

 

최은영 작가님의

물방울의 성장과 좌절과 생명의 이야기를 읽고,

이수연 작가님의 힘 있는 그림을 따라가며

나도 모든 이를 품는 바다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 순간

무언가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무언가에 망설이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위로와 격려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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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에게 잡아먹히면 어떡하지?
수산나 이세른 지음, 로시오 보니야 그림, 김정하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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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약 혼자 남아 길을 잃으면요?’

그런데 만약 내가 물에 빠지면요?’

그런데 만약 고래가 나를 잡아먹으면요?’

 

마르틴의 풍부한 상상력이

지나친 불안으로 바뀌자

정확하게 뭐가 걱정이니?”

엄마는 마르틴의 이야기 친구가 되어준다.

 

엄마의 기발한 상상력은

불안과 두려움을 신나는 모험으로 바꿔 주는데...

 

그런데요. 엄마,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냥 두는 게 더 나아요.”

마르틴은 이 말을 남기며 씩씩하게 소풍을 떠난다.

 

심리학자이자 엄마인

이 책의 글 작가 수산나 이세른이 전하는

양육자들을 위한 육아 팁이자,

어린이를 위한 위로와 격려가 담긴 책이었다.

 

수산나 이세른은

진지하게 귀 기울여주는 공감만으로도

든든하게 지켜봐 주는 믿음만으로도

아이들은 불안을, 두려움을

호기심과 모험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환상적인 이야기로 들려준다.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어린이의 세계,

그 세계에 풍덩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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