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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소리탈춤
김코요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4년 2월
평점 :
“얼쑤~ 절쑤~”
요란한 악기 소리와 신명 나는 춤사위
괴상망측한 탈을 쓰고
춤인 듯 연극인 듯 펼쳐지던 탈춤 한마당.
어린 시절에 사자 탈춤, 오광대 탈춤 등
탈춤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탈춤을 보지 못한듯하고
탈춤을 직접 본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렇게 기억 저편에 밀쳐 둔
탈춤에 관한 기억을 소환했다.
물론 탈춤에 관한 책이라기보다
소리,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를
눈에 보이는 소리로 바꿔 보여주는
멋진 책이기는 하다만.
너무나도 심심한 아이는
얼굴에 쓸 탈을 만들고
그래도 너무나 심심해
후우우우~~ 소리를 내었더니
그 소리가 동그랗게 말리며
‘쿵’하고 소리 내며 떨어진다.
물리적인 소리뿐 아니라 마음의 소리까지
아이는 소리를 찾아 탐험을 떠나는데..
아이의 탐험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전통 오방색이 한지를 만나 은은한 아름다움을,
귀엽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재미가 가득한
매력 만점 책이었다.